살림살기/비우기?

[비우기]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5.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하기

쥴리T 2017. 3.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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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에 돌아온 [비우기] 포스팅이네요.^^



조금씩이라도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실천이라는 걸 하기 시작한 지..

어언 4개월이 되어 갑니다.


물론 그 사이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참 많이도 버리고 처분하고 했는데

아직도 뭔가 집에 확~ 달라졌다..는 기분은 안들거든요. ㅠㅠㅠㅠ


여전히 잘 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갖고싶은 물건은 많고

여전히 게으릅니다. ㅋㅋ


하지만..

약간이라도 달라졌다 싶은 점은

뭔가를 사기전에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거죠..



물론,, 버리거나 처분 하는 것은 아직도 벼락치기가 적성이라

한꺼번에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야~! 하게 됩니다.




그래도

전혀 미니멀에 대한 마음이 없는 거 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직 눈에 띄지 않을 뿐.. ^^




오늘은 그간의 행적을 건너 뛸까.. 하다가

그래도 그래도.. 이렇게나마 정리를 해야 눈에 보이진 않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걸 인지할꺼 같아서 

또 올립니다. ㅋㅋ

지겨우신 분들은 건너뛰십숑~^^


'나는 단순하게 살고싶다' 읽고 습관을 바꿔보려고 했던 포스팅.. (http://seoksnhoon.tistory.com/26)

버리면서 돈도 벌 수 있었던 지난 포스팅.. (http://seoksnhoon.tistory.com/67)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 (http://seoksnhoon.tistory.com/196) 화장대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2. (http://seoksnhoon.tistory.com/197) 생활용품 수납장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3. (http://seoksnhoon.tistory.com/199) 아일랜드 식탁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4. (http://seoksnhoon.tistory.com/201) 책장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5. (http://seoksnhoon.tistory.com/203) 화장대 2탄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6. (http://seoksnhoon.tistory.com/208) 거실화장실 수납장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7. (http://seoksnhoon.tistory.com/210) 아들옷 수납장(옷정리1탄)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8. (http://seoksnhoon.tistory.com/213) 가방 수납장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9. (http://seoksnhoon.tistory.com/215) 아들 방 책장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0. (http://seoksnhoon.tistory.com/220) 상비약 수납서랍

'단순함의 즐거움'을 읽고 다시한번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마음을 다잡음 (http://seoksnhoon.tistory.com/224)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1. (http://seoksnhoon.tistory.com/228) 네일케어용품 수납함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2. (http://seoksnhoon.tistory.com/237) 아일랜트 식탁 위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3. (http://seoksnhoon.tistory.com/249) 남편옷 수납장(옷정리 2탄)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4. (http://seoksnhoon.tistory.com/263) 제 옷 수납장(옷정리 3탄)



오늘은 옷정리까지 다 마시고 난 후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기 입니다.




우리집에서 필요없는 물건들을 처분해서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는 방법은 3가지 정도인 듯 해요.

  1. 버리기

  2. 중고판매

  3. 기증 또는 드림


그러니까 오늘의 이야기는 3번에 해당되겠군요.



나에게 필요없거나 더이상 쓰지않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유용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 물건이 진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서 드림하거나 팔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중고나라에서 판매해본 경험이 있긴 하지만..

사진을 찍고, 가격을 정하고, 게시물을 쓰고, 구매자의 연락을 기다리고, 가격을 조정하고, 택배로 싸서 보내고..

정말 보통 일이 아니지요..


이런 이유로 아들놈 책이나 옷들도 대부분 물려주거나 드림을 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그거 팔아서 몇푼 더 받는다고,, 그 돈벌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남들 주고나서 오히려 후련했던 기분이 들었달까..요..

(주변에서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해서 부자가 못된다더군요 ㅋㅋㅋ)



하지만 딱히 필요한 사람을 찾기 힘들땐,

이렇게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방법이 정말 좋은거 같더라구요.

아름다운 가게 (http://www.beautifulstore.org/)



저도 늘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실행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일단 처분해야할 물건들을 다 꺼내놓고,

버릴꺼 추려내고나서 기증할 것들을 모으는 방법으로 진행했어요.



홈쇼핑에서 세트로 샀던 속옷인데 이젠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입을 수가 없는 비닐도 한뜯은 새 속옷.. (사진찍어놓으니 부끄럽네요..ㅋㅋ)

오븐이 없는 우리집에서는 필요없는 오븐장갑, 

안쓰는 드라이기와 아이롱..

얼마전 그냥 버렸던 고데기가 아깝네요... 멀쩡한거였는데.. 차라리 기증할껄....





아이가 유치원때 샀던 멜로디언..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쓸 일 있겠지.. 하면서 물려주지도 못하고 갖고만 있었는데

결국 초등학교때 한번도 안썼네요 ㅋ

이제 내년이면 초등도 졸업이라 기증합니다.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할 수 있는 물건들은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http://www.beautifulstore.org/)




정말 튼튼한 손잡이 유리컵인데 

글라스락 제품인데, 정말 튼튼하거든요. 

깨끗하고 파손된 것이 없어서 필요한 사람 주고 싶었는데..

그냥 기증하기로~




락앤락 리빙박스인데, 아이 어릴때 인형같은 장난감 담아두던 건데 이제 쓸일이 없더라구요.

너무 깨끗하고 멀쩡하구요..





그간 허브나 다육이를 키우다가 결국 죽어서 쓸쓸히 남은 빈화분도 씻어서 흙은 다 털어내고 챙겨두고,

옷정리하면서 처분대상 옷들 중에서도

너무 멀쩡해서 고물상에 팔기 아까운 옷들.. 

너무 멀쩡하지만 다시는 들고 다니지 않을꺼 같은 가방..

선물받은 아이 가방인데 아이가 싫어해서 절대 안맬꺼 같은 새 가방



집에 있는 전등을 모두 LED등으로 교체하면서 필요없어진 새형광등.. 

저건 또 왜 괜히 저렇게 많이 사둔거냐며.. ㅋㅋ





사진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 기증할 것들은 아니구요,

이중에 일부는 고물상에 팔고 (침대 매트, 일부 옷, 일부 가방 등)

일부는 조카한테 물려주고,

일부는 버렸어요.


이런식으로 

처분해야할 물건들을 다 꺼내두고 버릴꺼 골라내고, 팔꺼 골라내고, 물려줄꺼 골라내고나서 

포장합니다.


와~~ 이렇게나 많이 처분했네요..




이제 택배박스에 포장했더니.. 무려 7박스~!!! 와~~~





아름다운 가게에 물건을 기증할 때는

거리가 가까우면 개인적으로 직접 갖다주셔도 되고,

물건의 가짓수가 적으면 개인적으로 택배보내셔도 되고,

저처럼 이렇게 많으면 아름다운가게에서 직원이 직접 가지러 오기도 합니다.



홈페이지에 대략적인 기증품의 종류와 갯수를 써야해서 

대충 메모했는데요,

이렇게나 많네요~ 7박스 될만 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류, 패션잡화, 가방, 구두, 주방잡동사니, 보틀, 컵, 빈화분, 멜로디언, 새전구, 리빙박스 등등등 


기증품의 양이 많아서 홈페이지에서 "직원 방문 수거"를 신청했어요.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직원방문수거 날짜를 선택할 수가 있는데,

좀 많이 기다려야하더라구요.


1월 17일에 신청했는데, 2월 2일이 가장 빠른 날짜더라구요.

신청하면 이렇게 신청확인 문자가 옵니다.







방문수거 당일에 출근을 해야해서

직원분을 만날 수가 없는데 어떻하나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직원분의 친절한 문자~!!


"외출계획이 있으시면 박스를 현관앞에 빼주시고 '아름다운가게'메모 부탁드립니다."


우와~~~

정말 기증하기 편하죠??






그래서 현관앞에 이렇게 내놓았지요.






대략적인 수량도 알려달라고 해서 이렇게 저도 문자를 드렸습니다.








수거후에는 이렇게 확인 문자까지~~!!!

완전 쿠팡맨 수준이네요~^^







물품 인수증은 우유주머니에 넣어주셨는데 

기증 가능한 물건과 불가능한 물건에 대한 안내문도 함께 들어 있더라구요.

인수증에 적힌 기증물품 수량은 대략적인 것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기증 신청할 때 기부금영수증 처리를 함께 신청하시면

나중에 이렇게 기부금 영수증 처리된 것에 대한 문자도 보내줍니다.






대박... 무려 150,420원..

이렇게 기증하고 나니까, 고물상에 물건을 팔았을 때보다 훨씬 더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필요없는 물건 정리도 하고, 

집에 수납공간도 넓어지고,

미니멀라이프에도 가까워지고, 

기부도 하고, 

기부금 영수증으로 연말정산도 받고 등등...

정말 1석2조,가 아니라 1석5조? 네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버리기엔 아까웠던 것들을 그냥 막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아름다운가게에 기증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기증하기에 좀 낡은 옷들만 고물상에 팔고요~^^


따로 박스를 하나 정해서 꾸준히 기증품들을 모아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자꾸 기증할꺼 없나... 두리번 거리게 되네요~ ㅋㅋ


티는 좀 안나지만.. 꾸준히 조금씩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고 있는거 같죠?


이번에는 독특하게 ㅋㅋ 다음편 예고도 할께요~ㅋㅋ

고물상에 판매한 것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기증품 포장하기전에 버릴꺼, 고물상에 팔꺼 같이 정리했거든요..


다음엔 또 얼마나 많이 처분했나~ 기대해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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