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기/나라 밖_도쿄(2017_05)

[2017 5월_일본_도쿄] 23. 신주쿠역 카이넨 스시, 개고생의 정.점..(4일차)

쥴리T 2018. 2. 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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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박5일 가족 자유여행 <전체 일정표>를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

(http://seoksnhoon.tistory.com/307)



결국... 저의 게으름에 일본 여행기는 해를 넘기고야 말았네요 ㅋㅋㅋㅋ


뭣이 글케 바빴는지...

가 아니라


게을러서.. 흐흐흐



어쨋든... 사연 많은 여행의  정점을 찍은 사건이 곧 펼쳐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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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다시 갔던 

지브리 뮤지엄에서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2017 5월_일본_도쿄] 22. 지브리 뮤지엄 ( GHIBLI MUSEUM),, 다시 오길 잘했어~ (4일차)
http://seoksnhoon.tistory.com/372 

   



우린 잠시

 저녁먹으러 나가기 전까지 숙소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했지요.



들어오면서 역시나 편의점에 들러서 요거저거 사왔구요,



참고로.. 저 빨간봉지에 과자... 뭔지 모르고 샀는데.. 맛없.. ㅋㅋ





슬슬 배가 고파서 저녁먹으러 나왔어요..


전날 만났던 제 친구가 추천한 낚시하는 식당 "자우오"

마침 아들도 초밥이 먹고싶다하고,,

우리가 묵었던 신주쿠워싱턴호텔 1층에 있어서 

그냥 편하게 여기서 먹자~!! 며 저녁으로 당첨~!! 


아주 맘편하게 입장~ 했으나....





메뉴도 넘나 맘에 드네요..

가격이 싸진 않지만요.. 




어떻게 이용하는지 자세한 안내가~~~^^





사진이 흔들리긴 했지만..

식당 안에 큰~ 배가 있는 것처럼 인테리어가 되어있고,

아래쪽에는 맛있는 물고기 ㅋㅋ 들이 헤엄치며 돌아다니고, 

열심히 낚시중인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예약이 꽉차서 9시 이전에는 자리가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


ㅠㅠㅠㅠㅠㅠ



갑자기 갈곳을 잃은 우리...


넘나 무계획이라

맛집이나 음식 메뉴에 대한 서치를 전혀 안하고 갔기 때문에..

갑자기.. 검색들어갑니다. ㅠㅠㅠㅠㅠㅠ



포켓와이파이 없었으면 어쩔뻔... ㅋㅋ



어찌됐든

여기는 신주쿠역 번화가니까

뭐든 있겠지.. 하는 맘으로



일단은 신주쿠역쪽으로 걸어갔어요.





전날 만났던 친구한테 

초밥집 추천좀 해달라고 했으나....


너무나 복잡한 신주쿠역에서는 

설명하기도, 찾아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 ㅠㅠ


심지어 그냥 검색해서 여기 가자~!! 했던 초밥집도 못찾겠고.. ㅠㅠㅠㅠㅠ



몇번을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헤매기를 거의 30분...

(뭔가 계속 꼬임.. ..ㅠㅠㅠ 흠... ㅠㅠㅠㅠ 불길해... ㅠㅠㅠㅠㅠ)




점점 우리는 지치고..


다리도 아프고..

무엇보다 배가 넘나 고픈....최악의 상황...





그러다가 발견한

회전초밥집~!!!!!!



맛이 있건 없건,

여기는 일본이니까 기본은 하겠지~!! 하면서 무작정 들어갔어요.. ㅋㅋ





카이넨 스시..

(나중에 찾아보니 나름 유명한데였음.. ㅋㅋ)






와우~~!! 여기는 초밥이 150엔 균일가라규????

죠타죠타~~


그 옛날 13년 전에 100엔 스시가 유명했었는데

지금 150엔이면 별로 안올랐다며 흥분하며 

우리 드디어 저녁 먹는 거냐며~~ 들어갔어요.







역시... 줄서서 기다려야 하군요..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빨리 사람들이 빠져서 심하게 기다리진 않았네요...


이래뵈도 우린..

디질랜드에서 3시간을 서서 기다린 쏴뢈들 아닙니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만봐도 침이 꿀꺽...







메뉴판이예요..

일어, 영어, 한국어~ 다 써있어요~~^^





요렇게 김으로 테두리를 감은 초밥을 "군함"이라고 하는군요.. ㅋㅋ




3명의 쉐프님이 쉴새없이 초밥을 생산?하고 계십니다~~!! ㅋㅋ








돌아간다, 돌아간다, 초밥이 돌아간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내눈도 돌아간다~~ ㅋㅋㅋㅋㅋㅋ

흥분의 도가니탕~!! ㅋㅋ







서덜탕 이라고 하는 "아라지루"도 시켜봤어요~

생선 뼈로 끓인 된장국 이예요.





모시조개 된장국 또 시켜보구요~~^^





나마비루(생맥주)는 기본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신남신남~^^





드디어~

전쟁같이 ㅋㅋ 초밥을 입에다 때려넣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ㅋ




사진찍는 그 1,2초도 아까워하는 아들과 아번님 ㅋㅋㅋㅋ




넘나 맛있~~~!!!

역시 일본은 아무 초밥집이나 들어가도 기본은 한다는 말이 맞다며

심지어 싸기도 하다며 

정말 쳐묵쳐묵 ㅋㅋㅋㅋ






갑자기 웬 레몬??????



사연은 이러합니다. ㅋㅋ

연어킬러, 연어홀릭 인 아들이

연어초밥을 더 마니마니 먹고 싶은데

연어초밥만 잘 안나옵니다...

따로 얘기하면 만들어주니까

연어초밥 달라고 말해보자~ 싶어서

짧은 영어로..

"Salmon, please~"

라고 했지요...


몇번을 에? 에? 라고 하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레몬을 쓱~~~ 줍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샐먼~!!! 을 레먼~~~ 으로 들으셨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셋

완전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가 안통한다면..

그래 일어로 도전~!!!

그 도쿄사는 친구한테 "연어초밥 주세요~!!" 를 일어로 우째 하냐며

카톡으로 물어보니

"사몽, 구다사이"


이렇게 간단할 수가~!

이정도 일어는 나도 아는 거였네 ㅋㅋㅋㅋㅋㅋㅋ라며

자쉰있게~!!


사몽 구다사이~ 하니까.


짜자잔~~~~



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몬얘기는 아직도 빵빵 터지며 하는 얘기지요.. ㅋㅋㅋ




이렇게 우리는

초밥접시를 하늘높이 쌓아가며

먹방을 제대로 찍었네요..



셋이서 도대체 얼마나 쳐먹은거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끝내고~

배를 뚜들기면서


영수증을 보니 

깔끔하게 똑떨어지는 6000엔..



야~~ 이렇게 배터지게 먹었는데 6000엔이면 완전 대박이다~~ 라며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하는데....






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삽질의 정점을 찍습니다.







엄마나..







카드결제가 안된답니다.




뭐 이런????????????????????????????







수중에 있던 엔화 현금은 

고작..


2000엔???? 3000엔??


사실 다음날 공항 갈 교통비도 간당간당했는데... ㅠㅠㅠㅠ

이게 뭔 일??





또 안되는 영어로 떠듬떠듬

우린 지금 현금이 없다, 카드계산을 해줘라~~

했더니


누군가를 불러옵니다.




한국어가 되는 직원...




그 직원은 유창하게 한국어로.. (한국사람이었나??)


여기는 카드계산이 안되니까

여기 주변에 널려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해오던지,

현금서비스를 받아오던지,,

알아서 해라~~~




헐~~~~~~~~~~~~~~~~~~~~~~~~~~~







어쩐지 신주쿠역에는 환전소 간판들이 많이 보이긴 하더라구요..



저 멀리 노란색 "MONEY EXCHANGE" 간판...



갑자기 난감해진 우리...





아니 무슨 카드를 안받는 식당이 있단 말이냐?????? 며



일단은 지갑에 있는 한화를 다 털어보니

(아들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는지 꼬불쳐놨던 비상금 10000원 꺼냄 ㅋㅋㅋ)

대충 될꺼 같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국돈 탈탈 털어서 

남편은 환전하러 뛰어가고~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간다는 아들..

(어쩐지 너~ 무 먹더라니.. ㅠㅠㅠ)

사실 외국이라 화장실 갈 때는 항상 아빠랑 같이 가게 했는데

심지어 여기 화장실은 가게 밖으로 나가야하고.. 



이건 뭐..

아빠는 환전하러 뛰어가고

제가 화장실에 따라가려해도 

돈떼먹고 도망간다고 생각할까바 그러지도 못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아들 혼자 보냈어요..



그렇게 저 혼자 

초밥집에 잡혀? 있기를 10여분...



금방 올꺼 같았던 화장실 간 아들은 감감 무소식이고,

환전하러 간 남편도 감감 무소식이고...


포켓와이파이를 남편이 가져가는 바람에 

카톡도, 연락도 안되고...



정말 그 짧은 시간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정말 불안하고 무서웠.... ㅠㅠㅠㅠㅠㅠㅠ



와~~~ 정말 그 10분이 10년 같았다는..



그렇게 남편이 환전해서 헐레벌떡 돌아와서

무사히 계산을 하고~

화장실 갔던 아들도 무사히 돌아오고..




우린 그 초밥집을 나올 수 있었답니다. ㅠㅠㅠㅠ




정말 허접해보였던 환전소...






한국돈을 주면

그냥 계산기로 얼렁뚱땅 계산해서 엔화로 주더라구요.


하~~~ 정말




이게 뭔 짓인지...


카드쓸꺼 생각하고 환전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그리고 아시죠???


환전도 미리 안해놔서 출발당일 아침에 공항에서 급하게 했던거... ㅋㅋㅋㅋ


준비없이 떠난 해외여행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쩃든..

우리는 개고생의 정점을 찍고.


서로 이 상황에 너무 어이없어서 웃음만..




그래도 또 이런게 여행의 묘미? 매력?~!! 아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한긍정 마인드!! )




깔깔거리며


신주쿠의 최고 환락가? 인

가부키쵸 거리로 가봅니다~~~



to be continued~~~~~







여기서 잠깐 Tip


우리나라는 요즘 신용카드 안되는데가 거의 없잖아요??

정말 시장에 있는 작은 채소가게에서 콩나물 1000원어치를 사도 카드결제가 되는데 

(1000원으로 카드결제는 좀 미안한 일이지만 잔돈 없으실 땐 오히려 카드달라고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일본은..

교통비도 신용카드 전혀 안되고요,

(우리나라에 있는 후불 교통카드가 없는듯...)

이 초밥집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신용카드가 안되는 경우가 꽤 많아요.

신용카드만 믿지말고

꼭~!! 반드시 넉넉한 현금 준비하시길..



저희도 

이런 경우를 전혀 예상못하고

여행 마지막 날이라 현금 안남기려고 일부러 현금쓰고 그랬거든요.. ㅠㅠㅠㅠ


남은 현금은 

나중에 공항에서 기념품 살 때 소진하는 걸로 계획하시는게 현명할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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