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심심할 때 보는 영상이
예능 프로그램 아니면 요리프로그램이예요.
젊을 땐 미국드라마, 일본드라마 시리즈로 몰아보고, 영화 다운받아보고 그랬는데 말이죠..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인건지...
드라마처럼 스토리 기억하고, 대사 기억하고 추리하고 해야되는 건 잘 안보게 되고
보면서 웃고 떠들고 나서 다음 편을 볼 때 싹~ 잊어버려도 아무 지장없는 그런 것들로만 보게 되네요..
(아~~ 뭔가 슬프다...ㅠㅠ)
그래서 자주 보는 케이블TV 프로그램 중 하나가 신동엽, 성시경이 하는 "오늘 뭐 먹지?"
쉽게 쉽게 만들 수 있는데도 맛있고, 뭔가 근사해보이는 음식들이 자주 소개되거든요.
물론 신동엽과 성시경 사이에서 느껴지는 케미도 너무 재밌구요.^^
지난번엔 '푸팟퐁커리' 따라 만들어 먹었었구요, (http://seoksnhoon.tistory.com/50)
이번엔 "마파두부"
오늘 뭐먹지? 에서는
시청자가 보내주는 레시피로 만들기도 하고,
요리 대가나 쉐프가 나와서 가르쳐주기도 하고,
요즘엔 일반 연예인들이 나와서 메뉴 소개를 해주기도 하는데
제가 본 건 가수 "백지영"이 소개한 "마파부두"!!!
사실...저에게 있어서 마파두부는 정말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만들어볼 생각도 해본 적이 없지만
먹고싶다~~는 생각도 없는 그런 음식이거든요.
그런데.
백지영이 나와서 정말 너무 쉽게 쉽게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걸 보니까
저도 금방 뚝딱 만들어보고싶은 욕구가~~!! ㅋㅋㅋ
그래서 얼른 두부랑 두반장 사다가 집에 있던 채소로 뚝딱 따라만들어봤습니다~~!!!
재료도 쉽고, 만드는 방법도 쉬운데
정말 맛있고, 정말 푸짐한 요리가 완성되거든요~^^
백지영표 채소듬뿍 "마파부두"
[재료] 대파, 돼지고기, 각종버섯(저는 표고버섯), 각종 채소(저는 양파, 파프리카, 단호박), 돼지고기 간 것, 두부
[소스] 두반장, 굴소스, 설탕, 전분가루(저는 찹쌀가루)
재료를 다 썰어서 준비합니다~
백지영이 한 것과는 재료가 달라요.
어짜피 그냥 냉장고에 죽어가는 채소들 마구마구 사용하면 되거든요.
우리집에는 선물로 들어온 최상급 ㅋㅋ 표고버섯이 대량으로 냉동실에 항시 대기 하고 있었기때문에~~
저도 나머지 재료는 다 냉장고에 있는거 활용하고 두부만 새로 사다 만들었네요.
소스는
두반장 2 + 굴소스1 + 설탕 1
(저는 이금기 두반장, 이금기 굴소스가 입맛에 맞더라구요.)
비율로 섞어서 만들면 됩니다.
방송에서는 나중에 모자라는 간을 참치액으로 맞춰서 감칠맛을 더하는데, 저는 간이 딱 맞아서 참치액은 넣지 않았어요.
왼쪽에 보이는 흰색액체는 찹쌀가루 물에 푼 것인데요,
원래는 전분가루 물에 불려서 나중에 걸쭉하게 점도 조절하기 위해서 넣거든요.
집에 딱.. 전분가루는 없고, 찹쌀가루 있길래
찹쌀가루도 뭐 걸쭉하게 해주니까~ 하면서 넣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음..ㅋㅋ
자 이렇게 재료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10분 이내에 완성됩니다~~!!
팔로팔로 미~~^^
먼저 기름에 파를 듬뿍 넣고 파향이 완전히 베일 정도로 파기름을 냅니다.
파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썰어놓은 채소와 버섯을 다 때려넣습니다. ㅋㅋㅋㅋ
순서? 그런거 상관없이 그냥 넣어도 아~~무 문제 없어요~~^^
단,.. 당근은 딱딱하니까.. 처음부터 얇게 썰어주거나 아니면 미리 넣어주면 됩니다.
암바이팬에 했는데 앙~~ 넘치겠.. ㅋ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단호박도 듬뿍~!!
단호박은 딱딱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익어요.. 먼저 넣지 마세요~^^
이렇게 채소들을 볶다가
돼지고기 간것도 듬뿍 넣어줍니다.
돼지고기가 익을때 쯤~~
만들어놓은 두반장 소스를 넣어줍니다.
두반장소스를 대충 섞어주고 주인공 두부를~~!!!
왠지 주인공보다 조연들의 양이 너무 많군요~ ㅋㅋㅋ
그래서 더 맛있을수도~~ 후후후
두부를 넣고 나서는 두부가 부서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섞어주세요..
안그러면 두부가 부서지면 보기에도, 먹기에도 별로거든요..
물론, 방송에서는 두부를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단단하게 해주는 과정이 있어요.
하지만..
귀찮은 건 딱 질색~! ㅋㅋ
저는 두부를 데치는 과정은 생략하고ㅋㅋㅋ
그냥 두부가 부서지지않게 살살 섞어주는 걸로~!
오~~~ 맛있는 스멜~!!과 비쥬얼~~~!! ^^
금방 뚝딱 완성했어요~!!!!
메인 요리로 놓고 먹어도 되지만..
방송에서처럼 밥위에 얹어먹는 걸로~~!!
방송에서는 성시경이 대파계란볶음밥을 해서 그 위에 얹어먹거든요.
하지만..
귀찮으니께~~ㅋㅋㅋㅋㅋ 걍 맨밥에다가~~!!
샤샤샤~
덴비 그라탕 그릇인데도 넘칠라고 하네요.. ㅋㅋㅋ
완전 맛있어요~~~~!! ^____________^
#오늘뭐먹지 #백지영 #마파두부 #성공적
(요즘 인스타 스타일로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엔 채소는 좀 줄이고 두부를 더 많이 넣어서 만들어봐야겠어요.
마파두부는 어렵게 생각할꺼 없이
그냥 두부만 사다가 냉장고 속 채소들 썰어서
두반장 넣고 휘리릭 볶아서 만들면 되는 거 더라구요~
남편이고 아들이고 다들 엄치척 했던 마파두부~!!
이제 자주자주 만들어 먹게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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