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간에 쫒겨 바쁘다는 핑계..
나가기 귀찮다는 핑계..
편하다는 핑계..
싸다는 핑계..
등등으로 저는 필요한 것의 대부분은 인터넷으로 구입합니다.
그래서 나름 인터넷 쇼핑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ㅋㅋ
사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못사는게 없잖아요.
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손가락 운동 몇번 하면
집에 가만히 앉아서 받는 세상.
배달의 민족+인터넷 강국+택배천국 인 우리나라니까 가능한게 아닐까.. 싶어요.
이젠 살아있는 생물..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받습니다.^^;;;;
몇년전에 인터넷으로 화분들을 주문했었어요..
여러가지 집에서 키우기 쉬운 몇가지 허브들이 심어져 있는 상태의 화분이요..
살아있는 생물이 박스에 포장되어 트럭으로 운반되서 집까지 배달..
뭔가 느낌이 싸~~ 하긴 하지만..
모종이니까..가능하지 싶어요.
반려동물..이런건 아니니까 다행일까요..
어쨋든..
동네 근처에 화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이번에도 바질모종을 인터넷으로 구매했어요.
박스에는 이렇게 식물모종이 들어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배송해주시는 분들이 조심해주셨겠죠?
박스를 여니까 바질향이 쏴~~~^^
좋네요~~
저는 바질향이 좋더라구요..
싱싱하고 손상없는 상태로 잘 배송되었어요.
잘 살펴보니
박스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모종을 테이프로 박스에 고정해주셨네요.
모종을 한 6개 정도씩 비닐로 포장해서 묶은 것을
한묶음씩 박스에 잘 붙여주신 거였네요.
모종판 모양 그대로 보이시죠?
바질을 심을 화분입니다.
크기가 크다보니 옮기기 쉽게 바퀴도 달려있고, 물받이도 서랍처럼 되어 있어서
상추나 바질처럼 베란다 텃밭용으로는 아주 편리한 화분이예요.
배송받은 모종들 쪼롬히 줄세워봅니다~~^^
귀엽네요..
모종 총 16개.
이 모두가 배송비 2500원까지 합해서 만원가량이예요..
마트에서 생바질 이 정도 양을 사려고 해도 만원 정도 하거든요..
저는 키워서 두배, 세배 양을 늘려볼랍니다~~ ㅋㅋㅋㅋ
다친 모종 하나 없이 완벽 배송..
신기하네요..^^ 역시 택배 천국~!!!!
5행 3열로 간격맞춰 심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 남네요.
남은 하나는 따로 토분에다가~
배송오자마자 심었는데
애들이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ㅋㅋㅋㅋㅋ
요래죠래 구부러져있죠..
절대 억지로 펴실려고 하지 마시고
걍 물주고 냅두면
다음날 아침엔 고개를 빳빳히 들고 있을꺼라는 판매자분의 당부사항^^
이 시점에 우리집 베란다 초록이들..^^
참 조촐하죠??
고백하자면.... 제가......
마이나스의 손이라.. 우리집에 들어오는 식물은... 들어오는 쪽쪽 다 죽여버리는 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사람이거든요.. ㅋㅋㅋ
그동안 그 키우기 쉽다던 다육이들, 허브들.. 보낸 애들이 얼마냐며... ㅠㅠㅠㅠ
그 와중에 살아남은 아이들이예요..
맨오른쪽 앞줄부터 4년째 안죽고 잘도 버티며 꽃을 피워내는 "치자나무"(하늘색화분)
그옆에 길쭉하게 키만 자란..이름 까묵은 어느 식물..ㅋㅋ 이놈도 벌써 4년째 버티네요.
그 뒤에 자주색 꽃을 예쁘게 피워낸 작년에 선물받은 "호접란"(이름 검색함 ㅋㅋ)
죽은 줄 알았는데ㅋㅋㅋ 봄에 꽃대가 올라오더니 드디어 활짝 꽃이 피었어요.
호접란 옆에는 부산친정집 마당화단에서 얻어온 "관음죽"
그리고 이번에 가운데 터를 잡은 바질모종들~~
왼쪽에는 3년전 아들이 체험학습갔다가 받아온 화분이었는데..
아마도 고사리?? 인거 같은데
작은 화분에서 삐져나올려고 해서 넓은데다 심어줬더니
점점 세를 확장해서 전체에 다 번졌구요, ㅋㅋ
호접란 꽃대 올라왔을때 지지대 세워준다고 하다가 꽃대가 뚝~!! 끊어져서ㅠㅠㅠㅠ 그냥 흙에다 푹 꽂아둔건데
작은 꽃이 피고 있어요.. 신기방기.. 꽃대가 뿌리를 내렸나...
또 신기한건... 씨를 뿌린 적 없는 "상추"가 비실비실 자라고 있다는거...ㅋㅋㅋㅋㅋㅋ
뿌린대로 거두리라..가 아니라 뿌리지도 않았는데 거두리라..????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상추씨 심었던 흙이 화분에 섞여들어갔나봐요..
바질은 요렇게 명당자리에서 고개숙인채 ㅋㅋㅋ
물을 머금고 하룻밤을 잡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고개를 드네요..
판매자님 말씀대로 고개를 들고 허리를 펴는 바질들~~^^
혼자 토분에서 호사를 누리는 얘도 고개를 슬슬 듭니다.
아직은 살짝 꾸부정~~
이틀후~!!!
이제 다들 쭉쭉 하늘로 잘 펴졌네요.
얘네들 잘 키워서 바질페스토 만들꺼거든요~!!^^
바질페스토를 건조된 바질가루로 만들어도 보고, 생바질로도 만들어봤는데
역시 생바질로 만든게 훨씬 맛있더라구요..
바질패스토 만들어서 토스트에도 발라먹고, 파스타도 만들고~~
마이나스의 손인 저도 바질은 잘 키워요.. 물만 꼬박꼬박 잘 주면 되니까융~~헤헤
잘 키워서 얼른 잡아먹어야지~ 어흥~ ㅋㅋㅋㅋㅋㅋㅋ
바질 씨앗을 뿌려서 싹을 틔워 키우는 거랑
이렇게 바질 모종을 사다가 키우는 거랑 둘다 해봤는데요..
전문가도 아니고, 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우기에는
역시.. 씨앗부터 시작하는 건 무리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천연비료를 주고 해도.. 비실비실 잘 안자라요.. ㅠㅠㅠㅠ
(상추도 마찬가지..상추씨앗 사다가 심었다가 다 실패 ㅋ)
물론.. 씨앗보다는 모종이 키워졌을 때의 양을 비교하자면 가격이 더 비싸지요..
하지만~!! 일반 아파트에서는 모종으로 사다가 키우시라고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바질들 다 잡아먹고 나면 ㅋㅋ 다음에도 또 모종으로 구입해서 키울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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