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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후기] 6pm 어렵게 주문취소한 후기

쥴리T 2016. 6.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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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울렁증이 있던 제가 해외물건 구입에 눈을 돌린건 

아들이 태어나고 예쁜 옷과 장난감을 구매대행으로 사주기 시작한때부터였던거 같아요.


그땐 직구는 왠지 두렵고, 배송대행지를 써야한다는 것도 좀 번거롭고, 문제 생기면 해결못하고 결국 돈만 날릴까봐 

매번 적지않은 수수료를 들이고 선택에 한계가 있었던 구매대행만 주로 이용했었어요.


그런데..

해외직구 잘하시는 분 블로그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니

이건 뭐.. 글만 영어지 그다지 어렵지 않더라구요.


배송대행지도 배송비 저렴하면서도 괜찮다는 곳 여기저기 해보다가

직구사이트에서 주소바꾸고 어쩌고 하기 너무 귀찮아서

그냥 한군데 정해두고 하니까 저장된 주소 그냥 쓰면 되서 완전 편하더라구요.


요즘 직구하시는 분들은 전세계 너무 다양한 사이트를 이용하시던데

제가 주로 구매하는 사이트는 한정적이거든요.

Amazon, Polo, Gymboree, 6pm 정도뿐이예요..

어짜피 샵밥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는 직배되니까 배대지 신경안써도 되구요.

(유럽쪽 직구는 따로 알려드릴께요~)


그래서 배대지 저렴한데 찾다가 그냥 위메프박스로 정착하고

꾸준히 이용하다 보니까 등급도 올라가서 소소하게 배송비 할인도 해주더라구요.

가끔 쿠폰도 나오구요.


몇년동안 해외직구하면서

세일기간에 사이즈 막~~ 빠질때나

쿠폰적용시점이 얼마 안남았거나..

그럴 때는 정신없어서 이중으로 주문하기도 하고 취소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도 꽤 했네요. ㅋㅋ




오늘은 6pm 주문최소한 사연을 풀어보려구요.


6pm은 주로 신발구입할때 이용하는데요,

이번에도 코치 슬립온이 세일해서 가격이 좋길래 일단 쇼핑백에 담아두고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거의 $100 가량을 쇼핑백에 담았지요..

이렇게 장바구니 놀이를 하다가 구입하기도 하고 까먹고 지나가서 다시 들어가보면 품절되 있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날도 쇼핑백에 담아두기만하고 그냥 까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토요일 새벽에 침대에서 딩굴딩굴 핸드폰하다가

혹시나 하고 들어가봤더니

재고가 그대로 있는 거예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주문을 했어요.



거기서 끝났으면 취소할 일이 없었을 텐데...




주문을 하고나서 보니까

10% 추가할인 코드가 뜬거예요~~~!!!!!


10%할인이면 제가 주문한 금액으로 치면 무려 만원돈인데

급 아까운 생각이 들면서

똑같은 물건을 할인코드 적용해서 다시 주문했어요~

할인받았다며 아주 기뻐하면서 말이죠~~ ㅋ


그당시만해도 먼저 주문한건 취소하면 되지뭐~~~~ 라는 생각에....



그런데..

그런데...




그렇게 똑같은 물건을 다시 주문하고 

먼저 주문한걸 취소하러 들어갔더니~~~~!!!!!


다른 사이트에서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던 

취소 버튼이 

아무리~~~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거예요~~~!!!


오마이갓~!!!!!!




일단 안되는 영어로 취소메일을 보냈어요.

contact info 에 보면 주소가 나오거든요.


cs@6pm.com





내 주문번호는 이건데 빨리 취소해달라.. 이런식으로요.

근데... 몇시간이 지나도 이분들.. 메일 확인을 안하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


아...이대로 쉽되면 취소가 안되고
배대지에서 반품수수료 내고 반품해야될텐데.. 그러면 할인코드 써서 할인받는 의미가 없는데....
그냥 받아서 벼룩할까...
별생각을 다했네요..


메일 확인을 안해서..
혹시나 주말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해서
취소 메일을 똑같이 2번이나 더 썼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절대 메일확인 안하는 나쁜 6pm 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하루를 보냈어요..

그런데 다음날이 되도 아직 쉽은 안됐더라구요.
그래서 한번더 취소메일을 보냈으나..

여전히 확인하지 않는..-_-;;;;




그래서..
저는 결심합니다..
전화... 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취소되면 땡큐고,, 안되면 걍 벼룩하등가 수수료내고 반품하덩가.. 라는 생각으로 



6pm 전화번호입니다.
1.888.676.2660

두근두근 전화를 거는데
아놔 정말 전화 안받더라구요.. 쏼라쏼라 안내멘트만 나오고.. 
전화한 번호로 전화주겠다고 해서 1번 눌렀드니 이 전화번호로는 전화해줄수 없다고 또 쏼라쏼라.. 국제전화니까 물론 안되겠지요 ㅋㅋ

한 3분, 4분 기다렸어요..
그래도 안받아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에 통화시도를 멈추고.

또 하루가 갑니다... ㅠㅠㅠㅠ


다행히 주말이라 일요일 저녁까지도 쉽은 안됐더라구요..


드디어 결전의 일요일 밤...
거기 시차에 맞춰서 밤 10시 반쯤 마음의 준비를 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어요.

엄훠... 이번엔 기계안내음이 나오질 않고
바로 어떤 남자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허억..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 워나 캔슬 마이 오더
라고 했더니

뭐라고 쏼라쏼라..하는데 
왜 취소할라고 하느냐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문법이고 나발이고 아는 단어 막 연결합니다. ㅋㅋ
아이 워나 어플라이 쿠폰
쏘 아이 오덜드 어나더 오더

그랬더니 아~~ 오케오케 그러는 거예요.. 

대신 주문사항에 대해 아주 자세히 물어봅니다.
(주문화면 열어놓고 통화하세요~)


취소하려는 주문번호, 빌링주소지, 전화번호, 주문했던 가격 등..
천천히 또박또박 다 불러드렸지요~~

그런데..
빌링주소지는 배대지 주소였는데 배대지를 NJ에서 OR로 바꾸면서 빌링주소지는 그래도 NJ였던거죠..

그래서 어처구니 없게
빌링주소지 물어볼때는
아~ NJ?? 음... 아이 돈 리멤버 댓 어드레스
라고 대답했다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담원이 살짝 멈칫하더니
오케오케 하면서

니주문 잘 취소 되었다~!!  홈피에서 확인해~!! 합니다. 

이야~~~!!!

아 뿌듯~~~!!!
제가 그 상담원 말하는 거 알아듣고 대답한것도 뿌듯하고
완전 발영어였는데 그쪽에서 제 영어를 알아들은 것도 신기하고


얼굴맞대고 말했으면 손짓발짓이라도 할텐데
이건 뭐 전화통화여서 그것도 안되고 ㅋㅋㅋㅋ

옆에서 듣고 있던 아들은 "엄마 영어 되게 잘하는 것 처.럼. 들린다~~??"
라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덧붙이더군요.. 
"아닌거 같은데.."



괜찮아요~~ 아들이 무시하면 어때요,, 최소됐으면 된거죠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해냈다는 흥분상태에서 취소됐는지 바로 확인도 안하고 
다음날 확인하니 
이렇게 잘~!! 최소되서 $0.00 으로 떠있더라구요..






이상...영어울렁증 아줌마의 6pm 주문취소 후기였어요~


6pm은 정말 신중하게 주문해야겠어요..


그리고 혹시나 취소하실 일 있으시면

메일은 너무 늦게 확인하니까 바로 용기내서 전화하세요~~^^


1.888.676.2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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