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정리정돈의 스타일은
한꺼번에 대청소 하듯이 하는게 아니라 구간구간 나누어서 조금씩 제대로 정리정돈을 하는 거랍니다.
오늘은 싱크대 서랍, 내일은 화장대 서랍, 모레는 이불장, 그다음날은 신발장... 뭐 그렇게요.
그러면 한꺼번에 정리정돈을 하면서 중간에 지칠 일도 없고
제대로 정리해두면 꽤 오랜기간 유지가 잘 되서 자주 정리할 필요도 없거든요.
오늘은 <우산보관하는 칸>을 정리했던 걸 보여드릴께요.
저희집 현관입구 신발장 한칸은 이렇게 우산을 꽂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어요.
한쪽엔 고리도 설치되어 있어서 물건을 걸어서 보관할 수 있기도 하구요,
근데 살다보니
이 칸은..
우산뿐 아니라, 줄넘기 줄, 축구공, 베드민턴 라켓 등.. 보관하기 애매한 것들을 막다 쑤셔넣게 되더라구요..ㅠㅠ
다~~ 현관에서 바로 들고 나가기 편한 물건들이죠..
그래서 편하고 깔끔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제대로 정리를 해보려고 안에 있던걸 다 빼낸 다음
망가진 우산, 안써서 끊어져버린 줄넘기 등등 버릴건 버리고..
단정하게 정리를 시작합니다.
안쪽에 보이시는 나무판떼기는 강마루시공할때 몇피스 남은거 어디 쓸데 있을까 싶어서 챙겨둔거구요,
그 앞에 자는 직각자 인데 너무 길어서.. 여기 말고는 보관할 데가 없어요.ㅋㅋ
우산꽂이 정리 노하우의 포인트는
우산꽂을 구획을 나눠주는 거예요.
먼저 우산꽂이는 적당한 끈으로 구획을 나눠요.
원래 계획은 '케이블 타이' 로 구획을 나누는 것이었는데
그 많던 케이블 타이가 다.. 짧은거 밖에 안남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남아도는 리본 ㅋㅋ 사용했어요.
이렇게 하면 길이별 우산을 분류해서 꽂아줄수 있어서
우산끼리 서로 막 엉켜서 꺼내기 힘든 상황을 예방할 수 있죠.^^
구획 나누기가 끝났다면 이제 분류해서 꽂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맨 안쪽 칸에는 사용빈도가 낮은 등산용 지팡이와 자전거 공기펌프를 꽂았습니다.
간격이 딱이네요~^^
등산을 잘 다니지 않으니까 사용빈도가 낮아서 맨 안쪽에~~
(이것도 다음에 "비우기 차원"에[서 등산 열심히 다니는 아부지 드려야겠네요..)
자전거 바람넣는 공기펌프도 사용빈도가 낮아서 맨안쪽에 함께 보관했어요.
길이별, 종류별로 각 칸에 장우산을 꽂아줍니다.
아이들은 우산을 잘 잃어버리기도 하고, 비오는 날 안전을 위해서 저렴한 투명비닐우산이 참 유용하더라구요.
다이소 같은데서 사면 개당 1000원~2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요.
저희집에도 2~3개 정도 놔두고 쓴답니다.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에 몇개 장만해두시는 것도 좋겠네요~^^
근데 워킹맘 엄마를 둔 덕?에 자기가 스스로 챙겨야 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런지
우리집 아들은 신기하게 우산을 잘 안잃어버려요.
고마우면서도 짠~하네요..
옆에 고리 맨안쪽엔 줄넘기 줄을 잘 묶어서 걸어두고요,
접는 우산은 고리가 있어서 걸어주었어요.
한꺼번에 걸어도 되지만 맨앞에 보이시는 줄달린 빨래집게를 이용해서 단차를 주었네요.
고리 하나에 위에 하나, 아래 집게에 하나 이렇게 걸어요.
딱 여기까지 정리된 상태가 제일 좋은데...
아직 여기 넣을 물건이 더 남았어요.
축구공, 배트민턴 라켓, 배드민턴 콕, 오리발, 장난감 원반, 현관전용 빗자루
이 많은 것들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보세요~^^
배드민턴 라켓은 옆 고리에 걸고, 바닥쪽에 칸을 만들어서 배드민턴 콕을 보관하고,
오리발은 안쪽 구석에 세워둡니다. (안쪽에 보이시는 검정색 긴 가방이예요)
장난감 원반은 우산꽂이 맨 앞칸에 꽂았어요.
그리고 축구공은 공가방에 넣어서 우산 위쪽에 얹어주고요,
현관전용 빗자루는 이렇게 사이 틈새에 끼워넣어줍니다.
현관전용 빗자루는 10년도 더 전에 동네철물점에서 샀던 싸리빗자루인데요,
일반 나일론털로 된 빗자루보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훨씬 먼지가 잘 쓸어져서 좋은데
한가지 단점이 싸리 부스러기가 자꾸 빠진다는 거죠.
그래서 현관과 베란다에서만 전용으로 쓰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현관에서 쓰는 거니까 현관에 보관해야 바로바로 사용하고, 바로바로 보관하고 편하거든요..
이렇게 또 한칸 정리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맘먹고 정리해두면 적어도 1년이상은 유지되더라구요.^^
다음은 어딜 정리해볼까..둘러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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