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온지도 벌써 만 5년이 다 되어 갑니다.
거의 20년가까이 된 아파트에 이사오면서 실내 인테리어를 올수리하고 들어왔거든요.
이사오기전에 꼼꼼하게 수리를 했었지만
한 3,4년 살다보니까 여기저기 자잘한 고장이 나고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큰 불편이 없어서 그냥 놔두고 사는 경우도 있었고,
전기 관련해서 문제가 생겼을 땐 전문가를 불러서 수리한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베란다에 물이 흥건.. ㅠㅠ
비가 많이 온 날이라서 창문을 열어놔서 비가 들이쳤나보다~~ 생각했지요.
원래 비오는날 창문열어두면 엄청 비가 많이 들이치니까요.
그런데 창문을 닫아두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화분에 물주면서 너무 많이 줘서 넘쳤나보다...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이사오면서 베란다에 시공했던건
샷시교체는 너무 비싸서 못하고 ㅠㅠ
샷시 실리콘만 내외부 다시하고
내벽 탄성코팅(방수코팅, 곰팡이 예방)을 했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비가 샌다거나 하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신경을 전혀 안썼거든요.
창문열어두고 비 들이친 게 아닌 경우는 베란다에 물이 있을 일이 없는데.. 이상하다..하면서도
그냥 한두달 흘렀지요..
근데 어느날 보니..
베란다에 두었던 빈 박스가 젖어서 완전히 불어있고, 베란다 타일에 물길이 생겼던 흔적이 뿌옇게 나있는 겁니다.
헉..
저희집은 베란다도, 화장실도 건식으로 쓰기 때문에 물청소도 잘 안하는데 ㅋ 이게 왜? 하는 의문을 시작으로
자세하게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올여름은 정말 덥기도 무지 더웠지만
비가 한번 오면 동남아 스콜 저리가라 할 정도로 엄청나게 쏟아부었잖아요???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들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한꺼번에 오는 심한 집중호우..
비가 많이 오던 어느날
베란다에서
물이 흐르는 자국을 찾아서 관찰해보니...
샷시와 연결된 벽쪽에 곰팡이 일부 발견 .. ㅠㅠ
이게 지속적으로 아주 조금씩 비가 샜나보다.. 생각하면서 살펴보니
아파트 외벽은 낡아서 여기저기 크랙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우리아파트도 곧 외벽페인트를 다시 칠할 때가 되었나봐요..
자세히 보니 엉망이더라구요.. ㅠㅠ
관리사무소에 건의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그 외벽크랙과 연결해서 우리집 내부에 생긴 곰팡이를 연결해보니
외벽크랙으로 스며든 빗물이
샷시와 연결된 벽사이를 타고 들어와서 비가 새는 거구나..하는 생각이 번뜩~!!!
샷시 아래쪽에 실리콘 보강만 좀 하면 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비가 그친 후 완전히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집에 있던 작은 핸드씰로 대충 덕지덕지 ㅠㅠ
비전문가 티 팍팍 내며 ㅠㅠㅠㅠ 발라주었습니다.
여기까진 그래도 나름 잘 발랐다고 자부합니다~~ 후후훗...
기존에 곰팡이도 긁어내고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대충 덮어버렸어요.. 흐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엔 좀..엉성하지만 왠지 원인을 잡았어~!!! 이러며 혼자 뿌듯해 합니다~~!~!
가까이서 보면 덕지적지 발라진게 너무 보기 싫은데
멀리서 보니까 또 티가 잘 안나더라구요.. ㅋㅋ괜찮아 괜찮아 ㅋㅋㅋㅋ(혼자만의 생각 ㅋㅋㅋㅋ)
그리고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죠...
그런데.....
흐흑..
또다시..
물길이 생길 정도로 비가 샙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고민모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편에 이어집니다..
(http://seoksnhoon.tistory.com/160)
'살림살기 > 살림 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비] 무시무시한 말벌집 제거하기 (0) | 2016.11.14 |
---|---|
[설비] 고민스러운 베란다 누수 2편 - 해결~!! (0) | 2016.09.01 |
[식재료 보관] 국물용 다시 멸치 보관법 (0) | 2016.07.31 |
[식재료 보관]패트병 쌀보관~!! 많이들 하고 계시죠? (0) | 2016.07.29 |
[수납,정리] 냉장고 계란 보관함의 사소한 팁 (0) | 2016.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