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보셨다 시피 (http://seoksnhoon.tistory.com/159)
원인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뿌듯한 마음에 맘놓고 있다가
다시 집중호우에 물바다가 된 우리집 베란다. ㅠㅠㅠㅠ
이런식으로 줄줄줄 빗물이 어디선가 흘러나옵니다.
이걸 어째야하나..
정말 누수탐지 하는 사람을 불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가 다시 한번 원인을 찾아 해결해보기로 마음먹고
비오던 날 마른 걸레로 물바다 된 베란다를 완전히 닦고
어디서 빗물이 스며나오는지 찾기 시작합니다.
물길이 생겼던 부분을 찾아 마른걸레를 놓고
쪼그리고 앉아서 관찰.
젖기 시작하네요..
오호라 저기서 새 나오는 구나~~!!
걸레의 양쪽에 젖은 부분 쪽을 보니 그쪽 타일도 젖어있군요.
이건 샷시 실리콘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벽은 뽀송했거든요..
아무래도 타일 연결부위에서 비가 새나 봅니다.
순식간에 완전히 젖어버린 걸레 ㅠ
아무래도 타일의 연결부분의 백시멘트를 다시 발라 주던지, 실리콘으로 막아주던지 해야될꺼 같아서
일단 연필로 위치를 표시해두었어요.
이렇게 노란 별로 표시한 부분!! 총 두군데가 누수의 원인으로 예상 되더라구요..
일단 지금은 두군데 밖에 안되니 얼마나 다행이냐며 스스로 위로해봅니다. ㅋㅋ
비가 그치고..
무더운 날이 며칠 지나 완전히 말랐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업을 시작합니다.
1편(http://seoksnhoon.tistory.com/159)에서
실리콘을 너무 덕지덕지 발라서 지저분해 보이길래
이번에는 마스킹 테이프도 준비했어요.
전문가들은 실리콘 건으로 그냥 한방에 쭉~ 실리콘을 쏘고, 스크래퍼로 슥~ 긁기만 해도 한치의 오차없이 같은 두께로 발라지지만..
저는 실리콘건도 없고 ㅠㅠ
핸드씰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흠흠...
완전히 벽이나 타일이 완전히 마른 상태이지만,
몇달동안 계속 빗물이 샜던 자리는 타일에 그대로 물길처럼 흔적이 남았더라구요.
실리콘 바를 자리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마스킹테이프가 있으니 실리콘을 마구마구 발라줍니다.
핸드씰이 얼마 안남아서 딱 이부분만 발랐다는요..
완전히 마르기 전에 마스킹테이프를 떼 줍니다.
어머어머~!!!
마스킹테이프를 다 떼고 나니 제 눈에는 전문가가 바른거 같군요~~ ㅋㅋㅋ
그러나...
핸드씰이 모자라서 ㅠㅠㅠㅠ 딱 저부분만 발라줬더니
약간 프랑켄슈타인 삘이~~ ㅠㅠ
그래도 비만 한새면 되지~~!!! 라는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드디어..
폭우가 쏟아지던날~!!!!!
우와~~!!!!
우리집 베란다는 뽀송뽀송!~!!!!!! 비 안새요~~~~!!!!
저 스스로 베란다 누수~!! 잡았습니다.~~!!!
완전 뿌듯하고요~ ㅋㅋㅋㅋ
시간날 때 핸드씰 더 사다가 나머지 부분도 예쁘게 마무리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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