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덕션이나 전기렌지 많이들 쓰시죠?
가스렌지를 사용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폐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말에
저는 안그래도 가스냄새에 민감했던지라
2010년 쯤..
인덕션은 냄비종류를 가리고 전자파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서 전기렌지로 교체했었어요.
벌써 전기렌지 사용한지도 7년째 접어들었네요.
처음에 구입할때는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지만
큰맘먹고 바꾸고 난 뒤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정말 후회없는 주방용품이라고 자부합니다. ^^
콘도같은데 놀러갔을때 사용해보았던 2구짜리 속터지는 전기렌지만 생각하다가
실제 사용해본 후에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할까요? ㅋㅋ
이젠 해외 다양한 브랜드가 수입되고, 국내브랜드에서도 수입하거나 제조해서 판매되니까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지고, 가격은 더 현실화되었더라구요.
어쨋든.
전기렌지의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장점은...
저같이 "천성이 게을러서 일을 몰아서 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장점~~!! ㅋㅋㅋ
"청소가 쉽고 편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집 전기렌지가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무슨 일이든지 조금씩 자주하면 힘들지 않게 할 수 있는데, 저는 왜... 항상 일을 몰아서 벼락치기로 하게 되는 걸까요.. ㅋㅋ
학교 다닐 때도 벼락치기의 달인? 이었는데 말이죠.. ㅋㅋ
제 잠재의식속에는 벼락치기가 훨씬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뿌리깊이 박혀있는거 같아요. ㅋㅋ
조금씩조금씩 힘든거 보다,, 계~속 편하다가 한번 제대로 힘든게 낫다...는 그런 생각? ㅋㅋ
청소도 매일매일 조금씩 조금씩 해서 거의 티나지 않는거 보다
몰아놨다가 한꺼번에 싹~!!! 청소하면 더러웠던 집안이 반짝반짝 바뀌면서 뭔가 확~ 달라진걸 느끼게 되잖아요?
저는 그런 Before & After 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는 부분에서 약간의 카.타.르.시.스?? 를 느낀다는거.. ㅋㅋㅋㅋㅋㅋ
느무 ㅂㅌ같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까요.
여하튼.. 저는 그렇습니다. ㅋㅋ
일단... 먼저 Before..사진 보십니다.
어떤 파워블로거 분은 이런 비포& 애프터를 위해 일부러 더럽히시기도 하던데요..
이건... 리얼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될 때까지 어떻게 그냥 두었냐구요?? ㅋㅋㅋ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래도 가스렌지 더러운거에 비하면 전기렌지 더러운건... 많이 참기 힘들진 않아요.. 오호홍
열판 사이즈 표시 되어있는 원래 흰색이었던 링이..흰색인지, 갈색인지, 검정인지..
아...급 부끄러워지네요.. ㅠㅠㅠㅠ
하지만 괜찮아요.. 다시 태어날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저번에 제조해두었던 "만능 물티슈" 좀 쓰겠습니다.
만능세제 (http://seoksnhoon.tistory.com/65) 에 물티슈 적셔놓은 것입니다.
(이거 만들기 전에는 수세미에 세제묻혀서 1차 닦은 다음에 그냥 베이킹 소다만 사용했었어요.
베이킹소다만 쓰셔도 효과가 크게 다르진 않아요~~)
오늘의 일등공신 스크래퍼입니다.
전기렌지 사면 껴주는 거죠.. 면도날 같은 평칼입니다.
이것도 이제 한 7년 묵으니...새걸로 바꿔줘야겠어요.. 이번까지만 쓰고 다음에~^^
만능물티슈로 일단 슥~ 한번 닦아주면서 세제와 베이킹소다가 전기렌지 상판에 잘 묻도록 해줍니다.
닦으면 약간의 거품도 나지만 금새 사라집니다.
닦았더니 이렇게... 더럽.. ㅠㅠ
혐오샷이니 얼른 다음으로~~
만능 물티슈로 좀더 박박 닦아봅니다.
물론 전기렌지가 이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면... 만능물티슈만으로는 택~!! 도 없습니다. 흠흠 ㅋㅋ
다시 혐오샷... 죄송~~
자세히 찍어보았습니다.
만능물티슈 덕분에 뿌옇게 되었네요.
자.. 이제 일등공신 스크래퍼가 활약할 차례입니다.
열판 표시 링을 중심으로 슬슬슬 긁어줍니다.
아니..조금은 힘있게 싹싹 긁어냅니다.
오염이 눌러붙은 정도가 이 정도로 심하지 않을때는 베이킹소다 가루상태 그대로 뿌려서 손가락으로 빡빡 밀어도 깨끗해집니다.
죄송~~~ 3차 혐오샷이네요.. ㅋㅋㅋㅋ
긁혀나오는거 보이시죵?? ㅠㅠㅠㅠ
너 참 많이 묵었구나.. ㅋㅋㅋㅋㅋㅋ 거의 뭐..한꺼풀 벗겨내는 수준이라는..ㅋㅋ
그런데 이렇게 긁혀나오는 거를 보면서 하얗게 드러나는 저 링을 보면
또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ㅋㅋㅋㅋ (저 ㅂㅌ 맞나봅니다... ㅋㅋㅋㅋㅋ)
깨끗하게 드러난 하얀 링~~^^ 뿌듯뿌듯~ ㅋㅋ
자.. 이제 다음 링을 닦아 볼까요?
짜잔~~~^^ 반짝반짝 다시 태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마지막 확장3구짜리~~
가장 큰 링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가 깨끗한 편~
자 이제 드디어~~~!!!!
다시 태어난 전기렌지 보십니다~~!!!! ^^
이럴 때.. 홈쇼핑스럽게 Before & After 나갑니다~!!
사진사이즈를 줄였더니 생각보다 확~!! 차이나게 보이지 않는군요..
다른 분들도 이걸 보면서 간접적으로라도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실 수 있게 차이가 많이 보여야 하는데.... ㅋㅋㅋㅋ
다시 태어난 전기렌지를 보며 얼마나 감동했길래
사진을 몇장이나 찍은거냐며 ㅋㅋㅋㅋ
사실은 전기렌지가 상판이 유리재질인데다 검정색이라 초점도 안맞춰지고, 반사되고 난리..
사진을 제대로 못찍겠더라구요.. ㅋㅋㅋ
초점 맞춰볼라고 놀고있는 암바이도 올려보고~
깨끗하게 새로 태어난 전기렌지에 1번타자로 엉덩이 지지는 돼~~지~~^^
솔직히 더러워진 전기렌지 보면서 닦아야지 닦아야지... 하면서도
못본척 지낸지가 꽤 오래됐는데
이렇게 한번 스크래퍼까지 동원해서 제대로 싹 닦아버렸더니 정말 속이 다 후련하네요.
한동안은 깔끔떨며 쓰겠지요..
그러다가 또 음식하다 넘치고, 넘친거 타고,, 한바탕 난리 치고나면 다시 마음을 비우고 쓰겠지요..ㅋㅋ
하지만 괜찮아요~~ 다시 이렇게 또 다시 태어나게 해주면 되니까요~^^ 그게 전기렌지의 가장 큰 매력!!!
이런 점들 덕분에 전기렌지 쓰고 부터는 음식하다 넘쳐도 전혀 스트레스를 안받게 되더라구요.
사용할수록 편하고 좋아서 완전 <전기렌지 예찬론자> 되었습니다. 흐흐흐
이쯤에서 전기렌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한번쯤 가지는 의문.
전기렌지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지 않는지..??
제 경우에는 전기렌지 사용전과 후에 전기요금에는 큰 차이가 없어요.
단, 전.. 직장맘이라 음식을 매일 삼시세끼 해먹지는 않는다는 특징~~^^;
전기렌지로 곰국 끓이고...그러시면 당연히 전기요금 많이 나오겠죠??
아무리 몰아서 일하는 스타일이라도...이번처럼 이정도까지 묵혀두진 말아야겠습니다..
포스팅을 쓰고 나니 살짝 부끄럽기도 하구요..ㅋㅋㅋ
그래도 전기렌지가 다시 태어나고 나니까
최근에 갖고 있던 마음속의 숙제를 끝낸 기분이랄까... 후련하기도 하구요,
자꾸 음식하고 싶어지고~^^ 좋네요.. ㅋㅋ
비싸게 주고 산 만큼 아껴가며 열심히 더 잘 사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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