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기/살림 노하우

[리폼] 낡은 책상의자가 화사해졌어요~!!

쥴리T 2016. 6. 24. 08:00
728x90

저번에 화장대의자를 리폼하고나서

http://seoksnhoon.tistory.com/34


의.자. 리폼에 자신감이 붙었더랬지요~~^^


그래봐야 우리집에 리폼가능한 의자는.. 단 하나뿐..ㅋㅋ

마침 이 의자의 쿠션부분에 인조가죽이 슬슬 벗겨지면서 점점 가루?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미루고 미루다가..


식탁보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사둔 아끼는 원단 꺼내서

결국~!!! 리폼했습니다. ^^

요것도 북유럽스타일 맞쥬??? ㅋㅋㅋㅋ

뭐만 했다하면 북유럽이래..ㅠㅠㅠ 죄송~~ ㅋㅋㅋㅋㅋ


화사하게 변신한 책상 회전의자 


[준비물] 적당한 패브릭, 전동드라이버, 육각렌치(일반적으로는 필요없어요~), 니퍼, 가위, 타카




미리 말씀드립니다. 과정샷은..스크롤의 압박이....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긴 의자예요..

나름 회전의자

구입해서 사용한지 만4년이 더 넘었네요..




의자 쿠션부분에 인조가죽이 이렇게..점점 슬슬슬 벗겨지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야.. ㅋㅋㅋ

리폼을 결정합니다. ^^




그럼 이제 분해를 해야겠죠..


[분해편]



1.등받이 부분을 분리합니다.

이게 연결나사가 육각렌치를 써야하더라구요..

꼼꼼하게 하나씩 다 풀어줍니다.




2. 쿠션과 다리를 분리합니다.


화살표쪽에 보이시는 연결나사만 풀어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전동드라이버 쓰는게 재밌어보였는지 아드님이 자진해서 도와주시네요..ㅋㅋ



모두 분리가 되었네요.


<의자다리>




<등받이와 쿠션>




3.쿠션의 기존커버를 분리합니다.




뒤집어보면 요렇게..

타카로 꼼꼼하게 붙여놓은 부분을 분리해냅니다.



니퍼로 타카심을 하나하나 빼내면..



이렇게 커버가 분리됩니다.



근데...너무 많이 박혀있는 타카심..

다 뜯어낼려니 느무 힘들어서..

걍....

타카심부분은 냅두고 가위로 잘랐.. 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커버가 벗겨지는 순간~!!!

뽀얀? 누런? 속살이 나오네요..

쿠션감을 더 좋게 하시려면 

이 단계에서 솜을 더 추가해주시면 되세요.


퀼트할때 썼던 솜이 집에 있지만..

귀차느니께 패스~~ 이 정도 쿠션감으로도 만족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리해낸 잔재들....





[새 커버 씌우기 편]


1.적당한 패브릭을 준비합니다.


요건 나름 벌집모양의 아끼는 패브릭이예요..^^

게다가 "라미네이트 코팅"이 되어 있어서 방수기능 됩니다~!!!~

음료수 마시다 의자에 흘려도 툭툭 털기만하면~!!



2. 치수재고..그런거 없이 ㅋㅋ 의자쿠션 올려놓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마름질이죠~!^^




3. 커버씌워 타카고 고정하기


쿠션을 대충 가운데 뒤집어 놓고



잘잘하게 주름 잡아주면서 타카로 사정없이 박아주세요~!!!


주름에 녹아든 장인정신 느껴지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던 아들놈이 감동합디다. ㅋㅋㅋ




짜자잔~~~

뒤집어주니까 뭔가 그럴싸~~ 하죠?? 

아.. 맘에든다 맘에들어~!!!




4. 지저분한 부분 가려서 정리하기


앞부분을 보며 감동한번 하셨다면 다시 뒤집어서

타카로 찍었던 부분을 안보이게 가려줍니다.


눈치채셨나요?

맞아요...가림용 천은..

안입는 청바지 다리부분입니다. ^^




대충 단정하게 가려졌네요.

이제 다시 조립하면 끝~!!





[조립편]



1.새 커버로 단장한 쿠션에 의자 다리를 연결시켜줍니다.

아동 노동력착취 좀 했어요. ㅋㅋ

이놈이 자기가 하겠다며 난리를 치길래 그냥 한번 해보라고 한건데 제법 꼼꼼하고 튼튼하게 잘 합니다.

덕분에 제가 한결 편했네요..

사진도 마구마구 찍고~~^^



주의할 점은..처음 나사가 박혀있던 위치를 잘 찾아서 박아줘야 한다는 거예요.

안그러면 나사가 안박히더라구요.


다리만 연결한 상태입니다

요대로 써도 뭐 괜찮아보입니다만~~




2. 등받이 연결하기

다시 육각렌지 등장합니다.



요것도 아들이 다 조립했어요~^^



짜식~~ 초딩주제에 손끝이 야물딱집니다. ^^




이제 완성~~~!!! ^^





완전 화사해졌죠~~!!! 

자꾸만 자꾸만 앉고싶어지는 의자네요 후훗~!!^^


라미네이트 코팅된 이 패브릭은 

방수코팅의 일종이지만 

뻣뻣하고 뻔떡뻔떡한 재질이 아닌 보들보들한 촉감이라서 더욱 좋네요!! 




  




저는 쿠션에 패브릭 붙이는 거만 하고, 분해와 조립은 아들놈이 다했어요.

아들도 리폼하는걸 같이 참여해서 그런지 이 의자에 더 애착이 느껴진데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낡아가는 것들을 버리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리폼하고 재활용할 때마다 

나도 북극곰을 살리는데 작은 힘을 보텐거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