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화장대의자를 리폼하고나서
http://seoksnhoon.tistory.com/34
의.자. 리폼에 자신감이 붙었더랬지요~~^^
그래봐야 우리집에 리폼가능한 의자는.. 단 하나뿐..ㅋㅋ
마침 이 의자의 쿠션부분에 인조가죽이 슬슬 벗겨지면서 점점 가루?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미루고 미루다가..
식탁보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사둔 아끼는 원단 꺼내서
결국~!!! 리폼했습니다. ^^
요것도 북유럽스타일 맞쥬??? ㅋㅋㅋㅋ
뭐만 했다하면 북유럽이래..ㅠㅠㅠ 죄송~~ ㅋㅋㅋㅋㅋ
화사하게 변신한 책상 회전의자
[준비물] 적당한 패브릭, 전동드라이버, 육각렌치(일반적으로는 필요없어요~), 니퍼, 가위, 타카
미리 말씀드립니다. 과정샷은..스크롤의 압박이....ㅋㅋㅋㅋㅋ
이렇게 생긴 의자예요..
나름 회전의자
구입해서 사용한지 만4년이 더 넘었네요..
의자 쿠션부분에 인조가죽이 이렇게..점점 슬슬슬 벗겨지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야.. ㅋㅋㅋ
리폼을 결정합니다. ^^
그럼 이제 분해를 해야겠죠..
[분해편]
1.등받이 부분을 분리합니다.
이게 연결나사가 육각렌치를 써야하더라구요..
꼼꼼하게 하나씩 다 풀어줍니다.
2. 쿠션과 다리를 분리합니다.
화살표쪽에 보이시는 연결나사만 풀어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전동드라이버 쓰는게 재밌어보였는지 아드님이 자진해서 도와주시네요..ㅋㅋ
모두 분리가 되었네요.
<의자다리>
<등받이와 쿠션>
3.쿠션의 기존커버를 분리합니다.
뒤집어보면 요렇게..
타카로 꼼꼼하게 붙여놓은 부분을 분리해냅니다.
니퍼로 타카심을 하나하나 빼내면..
이렇게 커버가 분리됩니다.
근데...너무 많이 박혀있는 타카심..
다 뜯어낼려니 느무 힘들어서..
걍....
타카심부분은 냅두고 가위로 잘랐.. 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커버가 벗겨지는 순간~!!!
뽀얀? 누런? 속살이 나오네요..
쿠션감을 더 좋게 하시려면
이 단계에서 솜을 더 추가해주시면 되세요.
퀼트할때 썼던 솜이 집에 있지만..
귀차느니께 패스~~ 이 정도 쿠션감으로도 만족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리해낸 잔재들....
[새 커버 씌우기 편]
1.적당한 패브릭을 준비합니다.
요건 나름 벌집모양의 아끼는 패브릭이예요..^^
게다가 "라미네이트 코팅"이 되어 있어서 방수기능 됩니다~!!!~
음료수 마시다 의자에 흘려도 툭툭 털기만하면~!!
2. 치수재고..그런거 없이 ㅋㅋ 의자쿠션 올려놓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마름질이죠~!^^
3. 커버씌워 타카고 고정하기
쿠션을 대충 가운데 뒤집어 놓고
잘잘하게 주름 잡아주면서 타카로 사정없이 박아주세요~!!!
주름에 녹아든 장인정신 느껴지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있던 아들놈이 감동합디다. ㅋㅋㅋ
짜자잔~~~
뒤집어주니까 뭔가 그럴싸~~ 하죠??
아.. 맘에든다 맘에들어~!!!
4. 지저분한 부분 가려서 정리하기
앞부분을 보며 감동한번 하셨다면 다시 뒤집어서
타카로 찍었던 부분을 안보이게 가려줍니다.
눈치채셨나요?
맞아요...가림용 천은..
안입는 청바지 다리부분입니다. ^^
대충 단정하게 가려졌네요.
이제 다시 조립하면 끝~!!
[조립편]
1.새 커버로 단장한 쿠션에 의자 다리를 연결시켜줍니다.
아동 노동력착취 좀 했어요. ㅋㅋ
이놈이 자기가 하겠다며 난리를 치길래 그냥 한번 해보라고 한건데 제법 꼼꼼하고 튼튼하게 잘 합니다.
덕분에 제가 한결 편했네요..
사진도 마구마구 찍고~~^^
주의할 점은..처음 나사가 박혀있던 위치를 잘 찾아서 박아줘야 한다는 거예요.
안그러면 나사가 안박히더라구요.
다리만 연결한 상태입니다
요대로 써도 뭐 괜찮아보입니다만~~
2. 등받이 연결하기
다시 육각렌지 등장합니다.
요것도 아들이 다 조립했어요~^^
짜식~~ 초딩주제에 손끝이 야물딱집니다. ^^
이제 완성~~~!!! ^^
완전 화사해졌죠~~!!!
자꾸만 자꾸만 앉고싶어지는 의자네요 후훗~!!^^
라미네이트 코팅된 이 패브릭은
방수코팅의 일종이지만
뻣뻣하고 뻔떡뻔떡한 재질이 아닌 보들보들한 촉감이라서 더욱 좋네요!!
저는 쿠션에 패브릭 붙이는 거만 하고, 분해와 조립은 아들놈이 다했어요.
아들도 리폼하는걸 같이 참여해서 그런지 이 의자에 더 애착이 느껴진데요.^^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낡아가는 것들을 버리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리폼하고 재활용할 때마다
나도 북극곰을 살리는데 작은 힘을 보텐거다..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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