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하기/일상, 잡생각

아들에게

쥴리T 2016. 5.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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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이야....

누구나 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사정과 상황이 다르고
성향과 취향이 제각각이기때문에

모든 걸
자신에게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은.
슬프지만,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어.

열달동안 품었다가 배아파 낳아주신 엄마도
피를 나눈 형제자매도
사랑하는 연인도
결혼해서 함께 가정을 이룬 배우자도
모든걸 나에게 맞춰 줄 수 없는데

세상 어느 누가
그걸 다 알아주고 맞춰주고
배려해주겠니.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거야.

결국
각자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어느 정도 포기하기도 하면서
천천히 맞춰가는 수 밖에 없어.

그게 바로 인간관계란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야.

물론
전혀 기대가 없는 사람과는
어떠한 관계도 맺을 수 없지.

맞춰가기가 너무 힘들다면
어쩔 수 없이 그 관계는 포기하는 거고,
그 관계를 포기하기 힘들다면
어쩔 수 없이 맞춰가야하는 거 란다.

누군가 때문에
너무 속상해 하거나
실망하지 말길 바란다.

생각이 다르다고
이해할 수 없다고
욕을 하거나 화낼 필요도 없단다.

생각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해를 하거나 말거나는
자신의 선택일 뿐이니까.

적당한 거리가
때로는 최선의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어.

모든 일에
정답은 없어.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
객관식 시험문제처럼
정답이 있다면
그걸 틀린 사람은 어떻게 살겠니.

다들
각자의
사정에 맞게
상황에 맞게
성향에 맞게
취향에 맞게
선택하며 살아가는 거야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사정에 맞는 말과 행동을
내 기준에 끼워맞춰
힘들어할 필요가 없단다.

이런 일 저런 일 격으며
그 경험들을 통해
살아가는 지혜를 하나씩 하나씩 얻었다면
힘들어도 의미있는 경험 아니겠니.

결국..
모든건 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이란다.

그런데
이거 하나만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
넌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귀한 존재라는거.

2016.02.어느날 엄마가 아들에게..

 

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이렇게 써놓고 보니..

결국 나 자신에게 스스로 해주고 싶었던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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