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하기/일상, 잡생각

오래된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나에게..2

쥴리T 2016. 12. 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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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열심히? ㅋㅋ 노력중인 쥴리T 


솔직하게..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가 참 어렵긴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


청소는 참 싫어하지만

정리정돈은 좋아하는 뭔가 모순된?ㅋㅋ 성격을 갖고 있거든요..

뭔가 차곡차곡 테트리스 쌓는 거에 재미를 느낀다고 할까요... 

많.은. 물건을 요리조리 잘 보관하고 있는 수납장만 열어봐도 막 뿌듯하고 그렇거든요.. ㅋㅋ


게다가 

물건을 사고 나면 그 물건의 포장이나 박스 조차도 잘 버리지 못하기도 하구요..

필요없어진 물건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버리지 못해서 다 끼고 사는...

그리고 제가 샀다가도 저에게 활용도가 떨어지면 벼룩으로 팔던 필요한 사람한테 나눠주던 해야하는데 그런 것도 잘 못하구요..

정말 사고 싶어서 새로 사고도 아까워서 못쓰고 있는 것도 많구요..



이런 저의 성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것..

몽당연필..



어마어마 하죠??ㅋㅋ


아들이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사용한 연필들.. 그중 버려지고 잃어버린 것들도 있지만

이렇게 짧아져서 도저히 사용하지 않을꺼 같은 이런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한컵 모아놨네요.. ㅋㅋ

제가 이렇게 모아놓고는 아들이 이 짧은 연필을 쓰고 있으면 멀쩡한 연필 놔두고 왜 이런걸 쓰냐고 타박하기도 합니다.

그냥 버리면 될 것을... 쓰지도 않는거...


근데.. 아직도 못버리겠어요..

이상하죠??? 정신병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미니멀과는 멀리 떨어진 삶을 살았지요... 여전히 아직은 그렇게 살고 있구요..

(뭔가 고해성사 느낌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생각하고 지금 조금씩 실천 중인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방법은


[1단계] 처분

먼저 필요없는 물건 중에서 

쓸 수 없는 건 쓰레기다~!! 생각하고 미련없이 버리고..

사용가능한 것은 벼룩이나 드림으로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도록 해야하합니다.


[2단계] 사용 및 활용

처분하지 않고 남겨둔 물건은 아깝다고 보관만 하지말고 열심히 사용해야합니다.



[3단계] 추가구입

이제 추가로 구매할 때는 잘 사용할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고,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지는 않을지 잘 살펴보고,

소모품의 경우에는 미리 여러개를 사서 쟁여두기 보다는 필요할때 사고, 다 쓰면 새로 사고 해야겠지요.



이런 생활이 꾸준히 이어지다보면

제가 꼭 보유하며 사용해야할 물건들의 수를 줄일 수 있고, 

보유물건의 수가 줄어들면 정리정돈이나 청소도 쉬워질 것이고,

추가로 구입하더라도 좀더 고민하고 사게 되니 애착을 가지고 아껴쓰게 될테고, 

결국 꼭 필요한 물건만 추가 구매하게 되니 돈도 아낄 수 있는 것이겠지요. 



블로그에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를 띄엄띄엄 정리해두다보니

좀 더 의무감이 생기는 것도 같구요,

처음엔 제가 비우기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한 흔적기록 차원으로 시작한 거 였는데

지금까지 한 5편을 쓰다보니

이젠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정리하고 비울 부분을 찾게 되더라구요.


뭔가 대단하게 정리하고 비워진 것은 없지만 나름 "비우려고 노력하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인간관계도 미니멀이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올해 2016년 내내 사람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이 자주 생기다 보니..

좋은게 좋다... 는 기분으로 맺어진 문어발식? 인간관계는 

저의 마음이나 제 입장과는 다르게 저를 더 피곤하고 힘들게 하는 일도 종종 생겼고 

그 결과 여러 사람들한테 정을 주었던 저는 오히려 뒤통수를 맞거나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란 

결국

내가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인 거겠죠.


너무 많은 사람에게 정을 주기 보다는

오래도록 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쏟고 정성을 다하는 것이 

인간관계의 진정한 미니멀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


새해에는 좀더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올해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가벼워진 삶을 살아가며 여유를 찾아가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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