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아들 방을 정리하면서
많은 것을 비워내고나서는..
한동안 요요가 온거 같았어요..
홈쇼핑채널에 심취한 것입니다.... ㅠㅠ'
2년동안 이렇게 열심히?? 아니, 미력하나마.. 아주 조금씩 비워내고 있었는데요....
[비우기]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20. 총정리 http://seoksnhoon.tistory.com/415
[비우기]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21.~30. 총정리 http://seoksnhoon.tistory.com/553
[비우기] 미니멀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31. 잡동사니, 오래된 화장품 샘플 버리기 http://seoksnhoon.tistory.com/502
잠시??
(잠시라고 생각하고 싶군요...)
아주 잠시 잠깐... 요요가 온거 같았어요..
홈쇼핑을 보다보니..
어찌나 하나같이
싸고, 괜찮아보이는 것들이 많은지..
전에는
홈쇼핑을 보더라도
쇼호스트의 그 번지르르한 말솜씨 구경하는 기분으로 보다가
혹시라도 홀리면
일부러 부정적인 리뷰를 찾아보며
그래.. 이런 점이 별로구만~ 하면서 구매까지 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최근..
계속~~~
어머. 이거야... 이거 나한테 필요했어.. 이거 진짜 싼거야~
어머 저만큼이나 주는거야?? 사은품도 어마어마하네~~~
라는 그분의 목소리가 자꾸 들려서...
결국~~~!!
속꾸락은 결제를 누르고 있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렇게 사들인 것 중에는
정말 후회없는거~!! 잘샀다고 생각 되는 것도 있긴..합니다.
예를 들면.. 요런거..
[생활잡화] 완전 편한 "세균닦는 행주티슈" http://seoksnhoon.tistory.com/508
하지만...
김우리팩트, 김우리 탈모샴푸, 블라우스 4종세트, 니트 4종세트, 원피스.. 등등
은..
안샀어야 했던...
홈쇼핑이 아니라 필요한거 하나씩만 샀어야 했는데...라며 후회중입니다.
홀린듯 사놓고 이제서야.. ㅠㅠㅠㅠ
홈쇼핑도 품질 좋고 저렴한 물건 많이 팔지요..
그러나
실제 품질보다는 부풀려질 확율이 높고,
쇼호스트의 말에 홀려서 진짜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충동구매를 하는 경우도 많고,
또 문제는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사야합니다.
오늘은
안입는 (홈쇼핑에서 산) 새 옷 정리
입니다.
**
첫번째 사연입니다~ (라디오 인줄?? ㅋㅋㅋㅋㅋ)
한동안 홈쇼핑 의류에 꽂혀서 구경하던 중..
저에게 잘 어울릴 꺼 같고,
니트지만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말에..
그리고 한벌에 2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팔던 니트 4종 세트를 샀는데..
맘에 들었어요..
물론~~
하지만..
4벌이나 되니..
같은 디자인으로 2벌씩 두가지 디자인이니까 4벌..
그중 이.. 핑크핑크 한 것에는 손이 안가더라구요..
완전 튀는 핑크도 아니고 톤다운된 핑크라서 예쁘긴 한데..
다른 입을 것들이 많았단 얘기죠...
몇달동안 포장 비닐도 안뜯은 채 그대로 옷장에서 굴러다니더라구요..
입을까... 하던 생각을 여러번 했던 기억은 나지만.
결국은 안입고 그대로 놔덨더군요..
약간 루즈한 핏이라
저보다 어깨는 조금더 넓지만 나이가 훨씬 젊어서 핑크핑크한 옷이 잘 어울릴 꺼 같은 후배에게 주었습니다.
맘에 들어하더라구요~~!!^^
저는 안입고 자리만 차지하는 옷을 준 것 뿐인데,
좋은 옷 선물받은 것처럼 좋아하며 입고다니는 모습을 보니까 왠지 뿌듯~~했어요..
그러고나서 더 찾아보고 있으면 또 줘야지..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
두번째 사연입니다..
홈쇼핑에서..
블라우스 4종세트 파는 거였는데..
이건 무려... 1벌당 15000원도 안하는 가격에~!!
사은품으로 주는 파우치가 참 맘에 들더라구요...
하하... 집에 파우치가 얼마나 많은데... ㅠㅠ 바보같군요.. ㅠㅠㅠㅠ
게다가 4종이 모두 컬러와 디자인이 각각 다르더라구요..
각각의 디자인도 다들 괜찮은~~~
이거다~!!! 봄에는 이걸로 돌려입으면 되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저는 칼라가 있고, 단추가 있는 셔츠나 블라우스를 잘 안입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걸 아직도 몰랐다니... ㅠㅠ
걍 청바지 위에 편하게 막 입을 수 있는 티만 주구장창 입는... 그런 스타일.. 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세트에도 핑크핑크가 있더군요..
나머지 3벌은 1,2번씩 입었는데..
역시나 핑크에는 손이 잘.... 안갑디다..
이 핑크색도 튀는 색이 아니라 파스텔 톤의 여리여리한 핑크로 예쁜 핑크였는데..
아마도 저는 핑크가 안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나봅니다..
그래서 이 블라우스도..
결국...
아까 그 핑크니트 줬던 후배에게 줬어요..
왜 자꾸 핑크옷은 자기한테 주는 거냐며.. 자긴 좋지만^^ 저보고도 핑크에 도전해보라며.. ㅋㅋㅋㅋ
난 이번생에 핑크는 아닌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잘 쓰지 않는 인공누액도
렌즈끼는 그녀에게
넘겼지요..
또 좋아하며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제 기분도 좋더라구요.
**
물론 이렇게 옷 두벌 달랑 처분했다고
저의 옷장이 갑자기 헐렁해졌다거나 미니멀에 더 가까워진 건 아니예요..
하지만..
이런 행동으로 인해
이제 홈쇼핑을 보는 태도가 달라졌다고나 할까요...
아~~ 요즘 이런 스타일이 유행하는 구나~~ 라며 그냥 구경만 하던지,
아님 아예 보지 않던지..
하게 바뀌었다는거..
혹시 저것도 나한테 필요할꺼 같애~~ 라는 생각이 들면
전에 처럼 부정적인 리뷰를 먼저 찾아보며 자제하고 있어요.
한 두달 정도 비우기의 요요가 와서 엄청 채워댔는데..
이제 다시 비워비워 하기로 돌입하려구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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