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마이야기~
저는 칼보단 가위를 선호하거든요..
김치도 칼로 썰지 않고 가위로 그냥 쑹덩쑹덩..
돈까스도 가위로 잘라주고,
고기도 구입할 때 바로 정육점에서 다 썰어오고 필요하면 가위로 자르는...
가위로 자를 수 있는건 다 가위로 자르는거 같아요..
그래서 도마는 작은 사이즈만 채소나 과일써는 정도로만 사용하지요.
제가 애용하는 도마는 호주산 "캄포도마"
전에 TV에서 보니까 도마도 통나무로 된 것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접착된 건 접착제에서 계속 유해성분이 나온다나 어쩐다나..
그 내용을 접한 이후로 이 "캄포도마"만 사용하고 있어요.
가끔 김밥쌀때 플라스틱 도마를 쓸 때도 있지만
항상 캄포도마만~~
이 도마,, 아마 제 포스팅에서 자주 보셨을 꺼예요~~^^
작은 사이즈만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부터 작은 사이즈로 1+1 행사할 때 구입해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평상시에 주로 과일이나 채소를 써는 용도로만 쓰다보니
크게 물들거나 할 일은 없었구요,
사용하고나면 바로 세척해서 (세척할 때도 되도록이면 세제사용은 안했습니다.)
세워서 말리고 보관해줍니다.
설거지통에 오랫동안 담궈두고 그런 일은 없었구요.
도마 두께가 약 2.5cm 가량되기도 하고, 크기도 별로 안커서 그런지
몇년동안 사용하고 있지만 뒤틀리거나 변형은 없네요.
하지만.
도마의 운명~!! 칼자국~~~
캄포나무가 단단하긴 하지만
올리브나무나 오크나무 처럼 더 단단한 나무에 비해 조금더 가볍고 칼자국이 잘 나는 편이래요.
대신 관리할 때 샌딩이 더 쉽게 되는 장점도 있지요.
나무 도마는 평상시에 오일링과 샌딩으로 관리를 해주면
더 좋은 상태로 건강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거든요..
포도씨 오일이나 들기름으로 평상시에 관리를 해주긴 하는데
이번에는 샌딩도 함께 해봤습니다.
도마 샌딩할 땐 사포는 60방 사포를 쓰면 된다는데..
사포도 없긴 했지만..ㅋㅋ 사포를 쓰면 미세한 사포알갱이(돌가루?)가 도마 사이사이에 끼어버린다는 얘기가 있어서
저는..
걍 철팬 밀 때 쓰는 3sss수세미 사용했어요..^^
(3sss수세미 http://seoksnhoon.tistory.com/63)
자.. 그럼 이제 3sss로 도마를 밀어볼까요~~^^
칼자국 많이 난 부분부터 밀어봅니다.
사실 사이즈가 작은 도마라서 도마 전체에 다 칼자국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ㅋㅋ
오호 수세미에 뭍어나오는 도마의 나무가루~~
손으로 촉감을 느껴가며
전체적으로 싹~~ 밀어줬어요..
수세미에 저만큼, 바닥에도 저만큼~ 나무가루..
여전히 칼자국이 눈에 보이는듯 하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도마 표면이 확실히 매끈해진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제 기름칠 해줄 차례
실리콘 솔에다 들기름 살짝 묻혀서
얇~~~게 발라줍니다.
얇게 골고루 다 발라질 수 있도록 솔질을 여러번~~
오우~~~ 조명빨 받으니까 아쥬 그냥 반질반질하네요~~^^
1+1 행사할때 받았던 한개 더~
이건 아직 사용하기 전이라 새거예요.
그동안 아껴놓고 있었는데 이제 사용해볼려고구요..^^
새거라서 샌딩은 안하고 들기름으로 오일링만 해줄꺼예요~
오일링이 끝난 캄포도마 2개..
반질반진 이뿝니다~~^^
심혈을 기울여 골랐던 무늬도 완전 맘에 들어요~^^
나무 도마의 장점이라면 (친환경적이고 뭐 그런거 다 빼고,,)
칼질할 때 느껴지는 느낌인거 같아요..
도마가 칼을 튕겨내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폭신한?(아~~ 딸리는 표현력)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렇다면 나무도마의 단점은..
관리를 잘못하면
뒤틀리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칼자국도 많이 날 수 있다는 것.
평상시에 이렇게 샌딩과 오일링으로 관리해주면 오래오래 잘 사용할 수 있어요.
통나무로 된 나무도마가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꺼내서 사포나 거친 수세미로 샌딩하고 얇게 기름칠 해보세요~
새것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으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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