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밖에서 사먹기

[남산 맛집] 남산둘레길을 걷고나면 "남산돈가스",, 맛집이라고 하기엔...

쥴리T 2016. 12. 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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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 걷기 좋은 길들이 참 많죠..

서울에 살게 된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걷기좋은 둘레길, 산, 유적지.. 요런데는 잘 안가게 되는 게으른 족속 쥴리 T.. ㅋㅋ


주말에 아이데리고 한번 가봐야지... 하며 주중에 마음을 먹었다가도 

주말에 되면 아주 그냥 침대와 티비와 혼연일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제가 남산 둘레길에 갔습니다.


오 놀라워라~~ ㅋㅋㅋ




정말 잘 조성되어 있던 남산 둘레길~~!!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 껄..

하필.. 미세먼지 가득한 뿌연하늘...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 

천천히 한 2시간 걸었는데 완전 죽겠더라구요.. ㅠㅠㅠㅠㅠ

평소 너무 심각한 운동부족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고...

다음엔 다른 코스로 다시 가보리라~!!!

다짐하고..








남산둘레길을 가게된 애초에 목적이었던 유명하다는 "남산돈가스" 갑니다~~ㅎㅎ



여기가 맞나... 두리번두리번 하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나와서는 여기가 원조 맞다고 하시네요..







원조집 건물에 건물주가 쫒아내서 이쪽으로 옮기셨다며.. 

입간판 사진을 보라며 얘기하셔서 일단 들어갔어요.

요즘엔 뭐 너도나도 다 원조라고 하니...
(아직도 여기가 원조가 맞는지 정확하지 않다는게 함정..ㅋㅋㅋㅋ)





돈가스 말고도 다른 메뉴들이 있었는데

너무 배고프고, 다리가 넘넘 아픈 나머지 

사진을 찍을 전의를 상실하고 일단 주문부터!!! ㅋㅋ



테이블마다 이렇게 김치, 깍두기, 풋고추 통이 놓여있고, 나중에 담아먹을 접시를 따로 줍니다.





크림스프와 다시국물..

정말 제가 초등학교때 동네 분식집에서 먹던 스 비쥬얼과 맛이네요..

후추를 못찾아서 스프를 그냥 먹은게 살짝 아쉽..

(물어볼 힘도 없어서 그만... ㅋㅋㅋ)





드디어 돈가스 등장입니다~~!!

사이즈가 어마무지 하죠??

대신 고기가 아주 얇지요~~


진짜 옛날 옛적에 사먹던 그 돈가스 맞네요~!!!

옥수수랑 콩 통조림, 무심하게 드레싱이 뿌려진 양배추만! 들어있는 샐러드, 단무지 두조각, 아무런 모양없이 얹은 밥..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맛이 없진 않아요.


하.지.만.. 이름값인지..

이 한 그릇이 무려 8000원~!!!!!!!


비싼감이 없지 않네요.

어떤 느낌이냐면 관광지에서 살짝 바가지 쓴 느낌!!??!!!!!


딱 5~6000원 정도의 가격에 이름값 2~3000원 붙인 기분입니다.


허기지고, 힘들어서 잘 먹긴 했지만..

굳이~!! 이거 먹자고 찾아가진 않을꺼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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