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기/냄비,팬

[무쇠] Lodge 롯지 더치오븐 1.9리터 서빙포트 (일명 식탁냄비)

쥴리T 2017. 2. 15. 08:00
728x90


꽤 오래전부터.. 한 6,7..년 됐나봐요..

건강한 음식을 먹겠다며 주방에서 코팅냄비는 저부다 몰아냈구요,

프라이팬은 아직.. 코팅된거 1개만 남겨두었지요..

이것도 이젠 거의 사용하지 않네요.. 곧 버릴 예정^^


냄비는 다 스텐, 무쇠, 철, 구리, 유리, 수정 이렇게만 남았어요.


롯지는 미국 브랜드예요.


프랑스 브랜드인 스타우브나 르쿠르제와는 다르게 투박한 맛이 있지요.

재질도 다르고 사용법도 다릅니다.


스타우브나 르쿠르제는 무쇠재질이지만 애나멜 코팅이 되어 있어서 녹에 대한 걱정 없이 훨씬 편하게 쓸 수 있구요,

롯지는 생산될 때 애나멜 코팅이 되어 있지 않고 오일로 길들이기(시즈닝) 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그래서 간간히 시즈닝을 해주지 않으면 녹 잔치를 보실 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롯지에서도 애나멜 코팅된 라인도 생산됩니다.

그런데 롯지 에나멜코팅 냄비는 롯지스럽지?않아서 좀 안땡기더라구요..



롯지~!! 하면 

시커먼 무쇠 본연의 컬러에 투박한 몸매 ㅋㅋ.. 야외에서 불피워놓고 막 굴리며 사용할 법한~~ 그런 맛이죠..^^


그리고 가격도 스타우브나 르쿠르제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지요..



롯지는 꽤 두꺼워요..

그만큼 무겁구요.

그래서 너무 크기가 커지면 제가 감당하기 어려울꺼 같아서 감히 구입하기를 꺼렸었는데

일명 "식탁냄비"는 만만해보이더라구요.

왜 식탁냄비냐?? 하면 식탁에 올려놓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라는 거죠..



사이즈는 1.9리터. 지름이 약 20, 21cm 정도 됩니다.


이제 자세히 보실까용??


롯지 LODGE 

더치오븐 1.9리터 서빙포트 

(일명 식탁냄비)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모습입니다.


롯지 치고는 귀욤귀욤하네요..^^



저는 이 롯지 로고가 너무 이뿐거 같아요..

LODGE 에서 알파벳"O"를 스킬렛 모양으로 만든~~





뚜껑에 손잡이는 일반 다른 무쇠냄비처럼 꼭지모양이 아니고 이런 모양이예요..

이런 손잡이 모양도 안정적이고 더 예쁜거 같아요.


뚜껑이든, 본체든 손잡이가 일체형이기 때문에 

조리중에는 절대로 맨손으로 잡으면 안되요~!!!

엄청엄청 뜨거우니까 꼭 오븐장갑을 끼거나, 실리콘 손잡이 쓰셔야해요~~




뚜껑 안쪽을 보시면

무시무시한 돌기가 있어요~! ㅋㅋㅋ

뾰족뾰족

스타우브 뚜껑에 있는 동글동글한 돌기와는 완전히 느낌이 다르게 생겼죠?

물론 뚜껑안쪽의 돌기의 역할은 똑같아요.

뚜껑이 무쟈게 무겁기 때문에 조리중 발생되는 증기가 이 뚜껑 돌기에 물방울로 맺혀서 다시 안쪽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무수분, 저수분 조리가 가능하지요..




지압기능 될꺼 같은 이 모냥~ ㅋㅋㅋ



근데 요 뚜껑 돌기의 단점이라면....

세척이 쉽지 않구요.. 물방을 맺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돌기 사이사이에 녹이 좌라라~~~~~~

(ㅋㅋ 맞아요~ 제 얘기 ㅋㅋㅋ)




자, 이제 본체 보십니다~~


냄비 두께 보이세요??

엄청 두껍죠?? 무거워요~~

혹시 큰사이즈 사고싶으신 분들은 잘 고민해보시길....





본체 뒷면,, 

궁뎅이 둥글둥글 이뿌죠??

USA 뽝~!!





롯지는 생산시 오일 시즈닝을 해서 판매하는데

스타우브, 르쿠르제의 애나멜코팅처럼 매끄럽지 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까진 부분도 있다는거....

사실 이런 부분도 들기름이나 올리브 오일 발라 놓고 길들이면 되요~

길들이기 안하면??? 그렇죠.. 요 까진 부분에 녹 생기겠지유..ㅋㅋㅋ


벗겨진 부분을 보시면 느낌 오시겠지만.. 꽤 두껍게 시즈닝되어 있어요..

처음에 이부분 보고 싹다 벗겨내고 내가 다시 길들여볼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ㅋㅋㅋ끙~ ㅋㅋㅋ





롯지 식탁냄비 첫 음식이..

감자삶기~!!

껍질 다 깍아서 물넣고 삶다가




찔러봐서 다 익었으면 

남은 물 버리고, 굽는다는 느낌으로 살짝만 더 수분기를 날려줍니다. 





옴마야~ 정말 포실포실 맛나게 익었네요~~!!! 우왕~~~^^







조리가 끝나면 꼭~!! 

세척한 후에 물기가 남아있지않게 불에 말리고 

기름칠 좀 하고 길들이기 합니다~





이번에는 '약단밤' 구워봅니다~

약단밤은 오밀조밀 작은 사이즈에, 칼집이 나있기 때문에 삶지않고 구워주면

나중에 까기도 쉽고 달달하니 맛있지유~~




뚜껑 덮어 구워구워~~~





와우~!!! 약단밤이 입을 쫙쫙 벌렸네요.. 홍홍




편하게 이렇게 까 드시믄 되지유~~~^^




롯지 식탁냄비를 써본 느낌은 

진짜 한마디로 투박한 조리에 적합하다~!! 싶어요..

안아끼고 막굴리며 쓰고 있지요. 후후


혹시나 녹이 생겼다고 이거 버릴까... 생가하지 마시고

녹 싹~! 벗겨내고 다시 기름칠 하고 시즈닝 해주면 새 냄비 처럼 쓸 수 있어요~^^

그게 이 롯지의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무쇠는 첫 요리로 볶음이나 튀김, 삼겹살 구이 같은 기름요리로 시작하는게 

자연스러운 길들이기가 되서 평상시에 편하게 쓰시기 훨씬 좋아요~

예전에 르쿠르제 무쇠웍에서 보셨죠? (http://seoksnhoon.tistory.com/223)


막굴리기 정말 편한 "롯지 식탁냄비"  추천추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