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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드림] 사용법_ 중고물품 거래에 대한 단상

쥴리T 2016. 6. 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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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쓸모없어진 물건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있게 사용될 수 있지요.

갖고싶어서 샀는데 보관하며 자리만 차지하다보니 필요한 사람이 잘 사용하는게 낫겠다 싶은 것도 있구요.

새로 사야할 것이 생겨서 있는 물건을 처분해야할 수도 있어요.

몇푼 받고 파는 것보단 그냥 드림하는게 낫겠다 싶은 것도 있어요.




제가 처음 중고거래라는 걸 하게 된건

대학때 자취시절에 중고세탁기를 사면서 부터였던거 같아요.

그때는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세탁기를 중고로 산거였는데

잘못샀는지 결국 몇달 못쓰고 고장이 났고 수리비가 더들어서 새걸로 사야했어요.


그 이후로는 중고물품에 대한 선입견도 생기고

내가 쓰던 물건을 돈받고 판다는 것도 좀 별로 였어요.

그래서 중고물품을 사는 것도, 파는 것도 영~ 내키지 않았는데

아이낳고 살다보니 생각이 다시 많이 바뀌었답니다.


다시 중고 거래를 하게 된건

아이 책(전집)을 사고 팔면서였어요.

사용기간이 짧은 유아용품을 사고팔기도 하구요.

그 이후에는 주방용품에 빠지면서 냄비나 그릇도 중고로 사고 팔게 되었지요.

(사실 사는게 대부분이었지만요.^^)

그동안 제가 운이 좋았는지

중고거래할때 기분이 나쁘거나 사기를 당하거나 했던 경험은 없었던거 같아요.

자리만 차지하던거 소소하게 팔고나면 눈먼돈 생긴거 같아 기분도 좋고 후련하기도 하더라구요.



중고거래의 가장 큰 장점은

파는 사람에겐 필요없는 물건을 처분하고 돈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사는 사람에겐 필요한 물건을 새것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거 겠지요.


그러다보면 파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받고 싶고, 사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이잖아요.

택배거래를 하다보면 큰돈은 아니지만 택배비를 누가 내느냐로 미묘한 신경전도 있구요..


그래서 사시는 분이 너무 막무가내가 아니라면

제가 조금 손해본다..생각하고 거래했더니 대부분 기분좋은 거래였던거 같아요.


팔고싶은 물건은 보통 네이버 '중고나라'에 물건을 내놓고 팔거나 하는데요.

워낙에 회원이 많아서 올리면 바로바로 팔리는거 같더라구요. 

살짝 싸게 내놓으면 더 잘 팔리구요^^


이젠 제 전용블로그가 있으니

혹시나 내놓을 물건이 있으면 여기에도 한번 올려보려구요.

물론 그냥 드림할 것들이 있으면 그런것도 올려볼께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이 책을 읽고 소유욕을 많이 버리려고 노력중이거든요.

(http://seoksnhoon.tistory.com/26)


가진 것을 더욱 소중하게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요없는 것은 과감히 비워내는게 중요하다는 것.


최근 몇달동안 꽤 많이 비워냈는데도 아직 저희집에는 비워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요..




근데...

비워내면 다시 채워넣게되는 본능은..ㅠㅠ

저만 그런거 아니죠?? ㅠㅠㅠㅠ



[구입하고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소중하게 품고만 있다가 얼마전 보내버린 실리트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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