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안에서 해먹기

[반찬] 신기한 중독성 "묵은 총각김치 볶음"

쥴리T 2016. 12. 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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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김장은 하셨나요???



결혼한지 벌써 15년이 되어가는데 

저는 여전히 친정엄마 김장김치 얻어다 먹지요..

가끔은 김장할 때 같이 하기도 하지만..

이번엔 언니랑만 시간을 맞추시고 제가 일하는 날 하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후후후후 낼름 한통 받아만 왔지유..흐흐흐


김장김치가 오는 날에는 김치냉장고 정리를 좀 해야되쟈나요?? 

김장김치 보관할 자리를 만들어줘야하니까~~^^


그.런.데...



김치냉장고에서 쉬어빠진 총각김치가 뙇~~~!!!!!

그냥은 절대 못먹을꺼 같은 상태..

하지만 버릴 순 없는 그런 상태...



그래서 반찬으로 재탄생시켜봅니다~~


이름하야 "묵은 총각김치 볶음" !!!!



묵은 총각김치 볶음

[재료] 쉬어빠진 총각김치, 들기름, 설탕, 마늘 다진 것, 실파 (있으면 좋은데..저는 없어서 걍 생략 ㅋㅋ)








일단 고춧가루 묻어있는건 싹~ 씻어냅니다.

생각보다 양이 꽤 되네요..


마치 소금물로만 만든 무짱아찌 느낌..





이제 느낌대로ㅋㅋ 썰어주세요..

채를 썰까, 그냥 똥글똥글하게 썰까.. 길쭉길쭉하게 썰까.. 하다가..

반 잘라 어슷어슷 썰어주었습니다.




이제 국산 들기름 듬뿍듬뿍 뿌리고 

설탕, 마늘 다진거 넣고 

쉑킷쉑킷 볶아주세요~~!!




고소한 들기름 향이 솩~~ 퍼지면서 어느정도 볶아지면

약간 숨이 죽어요~



이렇게 물도 약간 생깁니다~

이상태에서 조금만 더 볶아주세요~~


아참.. 소금간은 하지마세요~ 김치였기 때문에 아무리 헹궜어도 충분히 짭짤합니다~~^^

그 짠맛을 설탕으로 조절한 거 였구요.




볶으면서 하나 집어 먹어봤는데 

옴마나~~ 완전 맛있~!!!!

아작아작한 즐거운 식감에다 짜지도 않고 맛있네요~~!!!




색깔은... 실파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숩지만~~ 맛있으면 된거죠~ 후훗..


일부는 고춧가루도 살짝 뿌려서 버무려 먹어야겠어요.


이 심심한 비쥬얼이 아쉬우신 분들은 실파고춧가루 첨가 추천합니다~!!


이런 밑반찬에 약간 거부감 있는 남편과 아들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

저는 이것만 있어도 밥한그릇 뚝딱하겠어요! 후훗.. ㅋㅋㅋㅋ




이런 반찬 만들어 먹는 것도..

어쩌면 

제가 요즘 실천하고 있는 "비우기" 와 맥을 같이 한다고 봐도 됩니다..^^



'나는 단순하게 살고싶다' 읽고 습관을 바꿔보려고 했던 포스팅.. (http://seoksnhoon.tistory.com/26)

버리면서 돈도 벌 수 있었던 지난 포스팅.. (http://seoksnhoon.tistory.com/67)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1. (http://seoksnhoon.tistory.com/196)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2. (http://seoksnhoon.tistory.com/197)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3. (http://seoksnhoon.tistory.com/199)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4. (http://seoksnhoon.tistory.com/201)



집집마다 장을 안보고 냉동실, 냉장실만 털어먹어도 한 1~2주는 먹고 살 수 있을껄요?? ㅋㅋ

우리집은 한.... 한달은 가능할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기"와 함께

식재료도 최소한으로만 구입하고  "냉장고 털어먹기"를 실천해봐야겠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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