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나이든 사람 같지만...) 집에 TV가 없다고 한다. 주로 유튜브를 보거나 컴퓨터로 보고싶은 TV프로그램을 다시보기 한다고 한다. 우리집에도 TV가 없다. 사실 TV라는 기계가 없을 뿐이지 프로젝터와 연결해서 TV를 본다. 난 20대 초반.. 21살때부터 자취를 하면서 집에 있을때는 잠자는 시간만 빼고 습관적으로 TV를 항상 틀어두었다. 보든, 안보든, 듣든, 안듣든... 그것은 나의 어떤 무의식속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백색소음 같은 것이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멍하게 TV를 보고 앉아있거나 보지도 않는 TV를 틀어두는 일을 아주 싫어하는 남편과 자주 다투었다. 남편에게 TV는 유익한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이 아니면 전부 쓸데없는 거라서 그걸 보는 건 매우 멍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