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기/살림 노하우

[설비] 화장실 수납장 경첩교체(+ 나사못 구멍 막는 노하우)

쥴리T 2017. 11. 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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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화장실 수납장 중 가장 자주 여닫는 수건칸 문짝의 경첩이 똑~! 하고 부러졌어요..

화장실 습기에 녹이 슬어서 연결부위가 부러졌더라구요..


다행히 위쪽 경첩은 멀쩡하고 아래쪽만 부러져서 

문짝이 와장창 떨어지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대로 두면 안되겠어서..


위쪽 경첩도 분리해서 

얼른 문짝만 분리해두었어요.



부러진 경첩..

똑같은 모양으로 다시 구입해야되서 잘 보관해두었는데..



똑같은 걸 당췌 찾을 수가 없는 겁니다... ㅠㅠㅠㅠㅠ



새로운 모양으로 그냥 구입해다가 달아도 되겠지만..

문짝 테두리가 알루미늄이라...

저기저 나사 구멍까지 맞지 않으면 집에 있는 공구로는 어림도 없다는게 문제였죠.

(알루미늄을 뚫을 공구가 없었거든요..)





어찌어찌 제일 사이즈가 비슷한 것을 찾아서 

주문했어요.

(저는 문고리닷컴에서 구입했어요.)




검색을 하다보니..


경첩의 종류만도 어마어마 합디다.


사이즈 뿐 아니라, 문열리는 각도, 문 열리는 방향, 뎀퍼기능 유무,.. 등등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잘 보고 구입해야겠더라구요.




분리해둔 화장실 수납장 문짝입니다.







부서진 경첩이 달려있던 자리예요.

수납장 본체 부분이야 MDF 재일이라서 나사못을 박는데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에

크기 신경쓰지 않아도 되요.





위쪽에 남아있는 경첩..

위쪽 경첩은 넘나 멀쩡한데..

왜 아래쪽만 그렇게 녹슬어서 부서졌을까요..  미스테리..


즤집 화장실은 건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녹에는 자유로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ㅠㅠㅠㅠ





새로 배송된 경첩에 포함된 나사와 기존 경첩을 달았던 나사예요.

머리가 비슷한듯 다릅니다.


새 나사를 사용했더니 문짝쪽 알루미늄 부분과 단단하게 결착이 안되고 약간 헛돌아서

문쪽 부분 나사는 기존 것을 사용했어요...

(버렸으면 어쩔뻔....)






문짝에다 경첩을 먼저 달고

본체랑 잘 맞춰서  본체에 나사박을 자리를 표시해둡니다.


전문가들은 이 상태에서 바로 드르륵~ 박아도 완벽하겠지만... 

즤는 그랬다간, 아구가 안맞고 삐뚤게 달리고 난리날게 뻔하므로 신중에 신중을~~~ㅋㅋㅋㅋ





검정색 네임펜으로 표시..

(무슨 유딩들 낙서도 아니고.. ㅋㅋㅋ)





자 이제문짝에서 경접만 다시 분리해서 경첩을 수납장 본체에 먼저 달아줍니다~!!

이제 문짝에 다시 경첩을 붙여주면 끝~!!!



인줄 알았는데.. ㅠㅠㅠ

약간 미세하게 문이 제대로 안닫히는 사태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망삘??????




나사구멍 때문에 비슷한 위치에 또 나사를 박으면 헐거워질꺼 같은데...

우쨔지.......하던 찰나~!!







파바박~!!! 떠오른 방법~~~!!!!




예전에 잘못달린 방문 경첩 달아주시던 아저씨가 쓰시던 방법이 급 떠오름~!!!






그것은~~~~





바로바로~~~









나무젓가락!!!!!!!









막아야할 나사못 구멍에 나무젓가락을 사이즈맞게 깍아서 메꿔주는 거예요~!!



연필깍듯이 나무젓가락을 약간 깍아서 사이즈를 맞춘다음

이렇게 꽂아주고, 





칼이나 가위로 잘라줍니다.

잘 박히도록 고무망치로 통통 두드려주면 나사구멍 빈공간이 꽉~!! 메워져요.




한군데 더~~!!




처음에 실패 안했으면 안해도 될 일이었지만..

그래도 다~~ 방법이 있으니 ㅋㅋ



이제 튼튼하게 잘 달았습니다~~!!!!






가루와 먼지를 삭~~ 닦고 





다시 수건을 넣었어요.






굿굿~!!!


수평도 잘 맞고, 위치도 잘 맞춰서 제대로 달았어요..



똑같은 걸 찾지 못해서 가장 비슷한 것을 산게 뎀퍼 기능도 있는 거라서 

문닫을 때 꽝~! 소리 안나게 조심조심 닫을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예전보다 더 편하네요.



집도 오래 살다보면 고장이 나고 고쳐야 할 곳도 생기고 하는거 같아요.

그때마다 사람부르고 할 수 없으니

이렇게 서툴러도 조금씩 직접 고쳐가면서 살고 있어요.


작년 여름에 베란다 누수 원인 찾아서 실리콘 발라서 수리하는 것도 제가 직접했구요,


[설비] 고민스러운 베란다 누수 1편 - 원인이 뭔가..??  http://seoksnhoon.tistory.com/159 

[설비] 고민스러운 베란다 누수 2편 - 해결~!!  http://seoksnhoon.tistory.com/160



올해도 작년과 같은 방법으로 베란다에 다른 부분까지 추가로 실리콘 작업을 했었지요.





앞으로도 큰 고장 아닌 것들은 이래저래 검색해서 직접 고쳐가며 살아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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