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가면 꼭 먹고왔던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건 다 제가 어린시절에 가족들과 늘 먹었던 #소울푸드 였어요.
예를 들면 #구포할매제첩국 #장룡수산_장어 #18번가완당집 #부산원조밀면
또는 친정동네에 자주갔던 #산수갑산_돼지갈비
등등 입니다.
이런 음식들은 친정갔을 때 먹는 걸로 하고!!
이번 부산여행에서
꼭 먹고와야지 생각했던게 2가지였는데요.
#속시원한대구탕 과 #해운대암소갈비 였어요.
호텔조식이 포함되어있지 않았다면 아침으로 #속시원한대구탕 을 먹으러 갔을텐데....
결론적으로 꼭 먹고와야지 했던 것 중에
#해운대암소갈비 하나 먹고 왔네요.. ㅋㅋ
늦은 아침식사로 호텔조식을 너무 든든하게 먹은 탓에
오후 2시까지 요트를 타고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급하게 허기가 져서
#해운대시장 으로 가서 베스킨라빈스에서 달달한 음료수로 당충전을 좀 하고..
사실은 해운대암소갈비를 먹기엔 너무 기다린다는 말이 많아서 거의 반 포기 상태였기 때문에
차라리 해운대 시장에서 곰장어를 먹자 싶어서
#곰장어골목 을 갔는데..
곰장어 골목 입구에서 부터
곰장어 가게들이 좌라라~~~~~ 있는데
식사시간이 한참 지났을 시간이라 (3시 정도??) 한산하더라구요.
"이름난 기장 산 곰장어"가 맛있다는 지역주민의 후기가 많아서
그 많은 곰장어 식당 중 여기를 가자~!!! 라고 정해두었는데.....
근데 여기가 곰장어 골목 거의 맨 끝애 있거든요.
가게를 지나가면서.. 남편이 자꾸 곰장어보다는... 갈비나 먹을까?? 라며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나가면서 그 유명한 #상국이네 도 지나가고..
남편 왈.... 사실은 자기는 곰장어를 맨정신에 먹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2.png)
블로그 후기에 나오는 불판에서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는 곰장어 동영상을 보더니
그냥 갈비를 먹는게 어떠냐고 또또또 계속 말을 하더라는...
그러면서
자기가 절대~~!!! 곰장어가 무서워서 못먹는건 아니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많이 기다린다고 하던데... 가까우니까 일단 가보자 며
#해운대암소갈비짐 을 갔어요.
어랏..?? 줄이 하나도 없네??
왠일이지?? 설마 벌써 솔드아웃???
역시 한우라서... 어마어마 비싸네요..
알고보니
브레이크타임. ㅋㅋㅋ
브레이크타임은 3:30~4:30 입니다.
벌써 이미 생갈비는 역시나 품절~!!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약 3시 40분 쯤이었는데
브레이크타임이 막 시작된 시간.
일단 키오스크로 대기를 걸었어요. 16번째 라네요.
그러면 4시반 오픈하면 첫타임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테이블링 으로도 대기를 받았던거 같은데
이젠 안한데요.. ㅠㅠ
직접 가서 저 기계로 대기를 걸어야 합니다.
어짜피 해운대 시장과 가까우니까 지나다가 대기 걸어두고 시간맞춰 가면 될꺼 같아요.
식사할때까지.. 무려 50분 가량 남았는데..
어딜 갔다가 올까... 하다가
사실은 그시간까지 넘 많이 걸어서 다리도 좀 아팠고..
벌써 스벅도 한번, 베스킨라빈스도 한번.. 갔던 터라 굳이 까페같은 곳에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날씨도 다시 선선해 져서 괜찮더라구요.
4시반이 다가오니 대기 걸었던 고객들이 하나둘씩 모이는데
와 순식간에 꽉차는~~~!!!
남편왈~!!
곰장어 안먹고 여기 미리 와서 대기걸길 잘하지 않았냐며
자기가 너무 선택을 잘한거 같다며
아~ 눼눼~~~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55.png)
4시반이 되니
대기자들을 한팀한팀 호명하더라구요.
식당이 꽤 넓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오래된 식당인 만큼
방바닥 장판이 약간...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 ㅋㅋ (저 맨발..ㅋㅋㅋ)
생갈비는 역시나 품절이라 양념갈비로 주문했습니다.
생갈비를 못먹어서 좀 많이.. ㅋㅋ 아쉬웠지만 양념갈비도 색깔부터 아주 군침이 돕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양이 적더라구요.
(제가 많이 먹는 편은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한우인데다가 양념도 옛날 맛 그대로로 달거나 강하지 않고 은은하더라구요.
게다가 숯불에 구웠으니 불맛까지~!!!!
말뭐~~~~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7.gif)
제가 어릴 때
부산 #천우장 (맞는지 모르겠네요...) 이라는 갈비집에서 아부지 월급날이면 외식을 했는데
그땐 어려서 입도 짧고 맛있는 건지도 모르던 시절이라
별로 먹지도 않고 다 남기고 그랬었거든요..
네....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시절 갈비집에 가면 이렇게 뜨거운 갈비뼈를 잡을 때 사용하는
갱지로 된 작은 종이가 음료수컵에 꽂혀있었는데
언니랑 동생이랑 갈비는 안먹고 맨날 그 종이로 비행기 접고, 돗단배 접고... 막 그랬던 기억이...
여기는 여전히 그 종이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네요.
갈비를 거의 다 먹고 나서
(1인분 더 추가해서 먹은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사리와 된장찌개를 시켰어요.
감자사리는 이렇게 불판 테두리에 쭉 둘어주시고 불고기 국물도 넉넉히 부어주십니다.
국물이 자작해질때까지 익으면 건져먹어요.
된장찌개는 정말 딱 시골 된장으로 투박하게 끓인 맛이예요.
시중에 고기집에서 나오는 그런 된장찌개가 아니어서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
김치도 직접 담그신건지.. 파는 김치맛이 아니었는데...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다음번엔 오전 이른시간에 가서 생갈비를 먹어보고싶네요.
생갈비는 왜 매번 품절일까요?
인기가 좋으니까 좀 더 많은 양을 준비하면 안되나.... 영업전략이겠죠?? ㅋㅋ
어쨋든 너무 비싸서 또오겠나... 싶었는데
(둘이서 거의 15만원어치 해치움 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이제 몸보신? 느낌으로 저넉도 먹었고
해질 시간도 다가오니
슬슬 다음 코스로 가야죠~~^^
다음코스는 바로바로 #부산엑스더스카이전망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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