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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꼭 먹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해운대 암소갈비집"

쥴리T 2022. 10. 1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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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가면 꼭 먹고왔던 음식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건 다 제가 어린시절에 가족들과 늘 먹었던 #소울푸드 였어요.
예를 들면 #구포할매제첩국 #장룡수산_장어 #18번가완당집 #부산원조밀면
또는 친정동네에 자주갔던 #산수갑산_돼지갈비
등등 입니다.
이런 음식들은 친정갔을 때 먹는 걸로 하고!!


이번 부산여행에서
꼭 먹고와야지 생각했던게 2가지였는데요.
#속시원한대구탕 과 #해운대암소갈비 였어요.

호텔조식이 포함되어있지 않았다면 아침으로 #속시원한대구탕 을 먹으러 갔을텐데....

결론적으로 꼭 먹고와야지 했던 것 중에
#해운대암소갈비 하나 먹고 왔네요.. ㅋㅋ

 

 

늦은 아침식사로 호텔조식을 너무 든든하게 먹은 탓에

오후 2시까지 요트를 타고 점심을 건너뛰었더니 

급하게 허기가 져서

#해운대시장 으로 가서 베스킨라빈스에서 달달한 음료수로 당충전을 좀 하고..

 

사실은 해운대암소갈비를 먹기엔 너무 기다린다는 말이 많아서 거의 반 포기 상태였기 때문에 

차라리 해운대 시장에서 곰장어를 먹자 싶어서  

#곰장어골목 을 갔는데..

 

요기가 곰장어골목 입구입니다.

곰장어 골목 입구에서 부터 

곰장어 가게들이 좌라라~~~~~ 있는데

식사시간이 한참 지났을 시간이라 (3시 정도??) 한산하더라구요.

 

검색결과 여기가 맛있다던데.... #이름난기장산곰장어

 

"이름난 기장 산 곰장어"가  맛있다는 지역주민의 후기가 많아서

그 많은 곰장어 식당 중 여기를 가자~!!! 라고 정해두었는데.....

 

근데 여기가 곰장어 골목 거의 맨 끝애 있거든요.

가게를 지나가면서.. 남편이 자꾸 곰장어보다는... 갈비나 먹을까?? 라며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나가면서 그 유명한 #상국이네 도 지나가고..

역시나 상국이네는 엄청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와 정말 저 시뻘건 떡볶이 너무 먹고싶....

 

남편 왈.... 사실은 자기는 곰장어를 맨정신에 먹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후기에 나오는 불판에서 살아있는 듯 꿈틀거리는  곰장어 동영상을 보더니

그냥 갈비를 먹는게 어떠냐고 또또또 계속 말을 하더라는...

그러면서

자기가 절대~~!!! 곰장어가 무서워서 못먹는건 아니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많이 기다린다고 하던데... 가까우니까 일단 가보자 며

#해운대암소갈비짐 을 갔어요.

 

 

 

어랏..?? 줄이 하나도 없네??

왠일이지?? 설마 벌써 솔드아웃???

입구에 가격표를 보고 있는 남편 ㅋㅋ

 

역시 한우라서... 어마어마 비싸네요.. 

 

늘 품절이라 먹기 힘든 생갈비는 1인분에 무려 52000원 이라니..

 

알고보니 

브레이크타임. ㅋㅋㅋ

 

브레이크타임은 3:30~4:30 입니다.

 

벌써 이미 생갈비는 역시나 품절~!! 

생갈비 품절...ㅠㅠ 키오스크로 대기 걸어야합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약 3시 40분 쯤이었는데 

브레이크타임이 막 시작된 시간.

일단 키오스크로 대기를 걸었어요. 16번째 라네요.

그러면 4시반 오픈하면 첫타임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테이블링 으로도 대기를 받았던거 같은데 

이젠 안한데요.. ㅠㅠ 

직접 가서 저 기계로 대기를 걸어야 합니다.

 

어짜피 해운대 시장과 가까우니까 지나다가 대기 걸어두고 시간맞춰 가면 될꺼 같아요.

 

식사할때까지.. 무려 50분 가량 남았는데..

어딜 갔다가 올까... 하다가 

사실은 그시간까지 넘 많이 걸어서 다리도 좀 아팠고..

벌써 스벅도 한번, 베스킨라빈스도 한번.. 갔던 터라 굳이 까페같은 곳에 가기도 애매해서

 

그냥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기로~~

날씨도 다시 선선해 져서 괜찮더라구요.

 

4시반이 다가오니 대기 걸었던 고객들이 하나둘씩 모이는데

와 순식간에 꽉차는~~~!!!

 

남편왈~!! 

곰장어 안먹고 여기 미리 와서 대기걸길 잘하지 않았냐며

자기가 너무 선택을 잘한거 같다며

아~ 눼눼~~~

 

4시반이 되니 

대기자들을 한팀한팀 호명하더라구요.

 

식당이 꽤 넓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기본반찬들은 이렇게 1인당 하나씩 서빙됩니다.

오래된 식당인 만큼

방바닥 장판이 약간...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 ㅋㅋ (저 맨발..ㅋㅋㅋ)

 

 

생갈비는 역시나 품절이라 양념갈비로 주문했습니다.

 

이게 딱 2인분

 

생갈비를 못먹어서 좀 많이.. ㅋㅋ 아쉬웠지만 양념갈비도 색깔부터 아주 군침이 돕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양이 적더라구요.

(제가 많이 먹는 편은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해운대함소갈비집의 시그니처 불판입니다.

 

아무래도 한우인데다가 양념도 옛날 맛 그대로로 달거나 강하지 않고 은은하더라구요.

게다가 숯불에 구웠으니 불맛까지~!!!! 

말뭐~~~~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지 않습니까???

 

제가 어릴 때 

부산 #천우장 (맞는지 모르겠네요...) 이라는 갈비집에서 아부지 월급날이면 외식을 했는데 

그땐 어려서 입도 짧고 맛있는 건지도 모르던 시절이라 

별로 먹지도 않고 다 남기고 그랬었거든요..

네.... 지금은 없어서 못먹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시절  갈비집에 가면 이렇게 뜨거운 갈비뼈를 잡을 때 사용하는

갱지로 된 작은 종이가 음료수컵에 꽂혀있었는데

언니랑 동생이랑 갈비는 안먹고 맨날 그 종이로 비행기 접고, 돗단배 접고... 막 그랬던 기억이...

 

여기는 여전히 그 종이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네요.

 

추억을 생각하며 갈비 뜯뜯~~!!!

 

갈비를 거의 다 먹고 나서 

(1인분 더 추가해서 먹은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사리와 된장찌개를 시켰어요.

 

 

감자사리는 이렇게 불판 테두리에 쭉 둘어주시고 불고기 국물도 넉넉히 부어주십니다.

국물이 자작해질때까지 익으면 건져먹어요.

 

아... 먹고싶네요.. 안쪽에 보이는 시뻘건 숯

 

된장찌개는 정말 딱 시골 된장으로 투박하게 끓인 맛이예요.

시중에 고기집에서 나오는 그런 된장찌개가 아니어서 더 맛있었던거 같아요.

김치도 직접 담그신건지.. 파는 김치맛이 아니었는데...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맛있어서 먹다가 급히 찍은거라....비쥬얼이...

 

 

 

 

 

 

 

다음번엔 오전 이른시간에 가서 생갈비를 먹어보고싶네요.

생갈비는 왜 매번 품절일까요?

인기가 좋으니까 좀 더 많은 양을 준비하면 안되나.... 영업전략이겠죠?? ㅋㅋ

 

어쨋든 너무 비싸서 또오겠나... 싶었는데

(둘이서 거의 15만원어치 해치움 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이제 몸보신? 느낌으로 저넉도 먹었고

해질 시간도 다가오니

슬슬 다음 코스로 가야죠~~^^

 

다음코스는 바로바로 #부산엑스더스카이전망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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