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기/살림 노하우

[팁] 원목책상에 필기구 낙서 지우기

쥴리T 2017. 11.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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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6살 되던 해에

방을 꾸며 준다며 아이를 위한 가구를 고르는데

그당시만 해도 아이가 어렸기 때문에 알록달록한 예쁜 가구들이 너무 탐이 났었지요..

 

하지만...

 

 

모 브랜드의 가구 상담해주시던 분이..

나이가 좀 지긋하신 여자분이셨는데..

 

애들 금방커요~ 비싼 돈주고 알록달록한 애들용 가구 사면 나중에 한번더 바꿔주셔야될 껄요~

처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길면 독립하기 전까지 쓸 수 있는 가구 사주는데 좋아요~

키워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어릴 땐 이런 기본 가구에 아동용 도서만 꽂아두어도 애들방 느낌나니까 소품으로 꾸며주시고

가구는 덩치도 크고, 자주 바꾸기 어려우니까 

유행타지 않고 무난하게 오래오래 쓸 수 있는 걸로 사는게 좋아요~!!


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듣고 보니 그 말이 너무나 딱 맞는거예요...
가구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바꿀려고 하면 기존 가구 처분하는 것도 너무나 번거롭고...

 

 

그래서 울아들은 6살 때부터 어른스러운?? 심플한 원목가구로~~ ㅋㅋㅋㅋㅋㅋ

 

 

 

그때 구입했던 책상 2개 중 거실에 놓고 쓰는 책상 인데요..

그러니까 구입한지도 벌써... 7년 넘었네요.


나무자체의 느낌이 너무 좋았고,

유리를 깔자니 차가운 유리 느낌은 또 별로인데다,, 제가 어릴 때 하도 책상유리 깨먹는 짓을 많이 해봐서..ㅋㅋ
유리를 안깔고 처음 상태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랬더니...

 

 

책상에 앉아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하기 싫을 때마다 어찌나 책상에 낙서를 많이 하는지... ㅠㅠㅠㅠㅠㅠ

 

 

예전엔 그래도 지우기 편하게

연필로 그림 그려놓는 수준이었다면..

 

이젠.......


 

 

볼펜으로~~!! ㅠㅠㅠㅠㅠㅠ

게다가

 

꾹꾹 눌러써서

나무가 눌리고, 찍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으.... 여기저기 안그린데가 없네요.. ㅠㅠㅠㅠㅠ

 

 

보이시죠??

필기구로 막 그려서 나무 자체가 눌려있는 저 수많은 자국들~~!!!!!

 

 

아오~~~ 열받... ㅠㅠㅠㅠㅠㅠㅠ

 

 

 

 

 

 

 

일단 물티슈를 한번 책상을 싹~!! 닦아주고요...

깨끗해보이는 부분도 어찌나 시커먼 떼가 많이 닦이던지..

 

 

 

 

물티슈로 닦여지는 부분은 먼저 열심히 다 닦아놓고,

 

 

 

 

오늘의 주전선수

"베이킹소다" 등판합니다.

ㅋㅋㅋㅋ

 

 

 

 

이 베이킹소다로

나무책상에 칼자국 만 아니라면 대충 다 해결이 됩니다.!!!

 

 

 


지난번에 올려드린


[팁] 연필낙서 쉽게 지우기 http://seoksnhoon.tistory.com/95 

와 같은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번엔 볼펜 낙서도 있다는 점.. 

 

 

먼저 지워야할 낙서가 있는 곳에

(이것도 심지어 볼펜 낙서네요.. ㅠㅠㅠㅠ)

베이킹소다 촵촵 뿌려주고요,

 

 

 

 

물티슈로 삭삭 닦아주면~~!!!??

큰 힘 들이지 않고 다 닦여요~~!!!

 

 

볼펜으로 꾹꾹 눌러 낙서했던 자국들도

일단 다 지워집니다~!!!

이렇게~~~

 

 

어렴풋이 A자 그려놓은 자국은 보이시죠??

하지만 낙서 자체는 다 지워졌어요..

근데 나무 자체의 탄성덕분인지

처음 낙서 되어 있을 때 보다 낙서를 지우고 나니 눌려진 깊이도 훨씬 덜해졌어요.

 

 

 

 

 

이 낙서를 보니 뒤목부터 땡겨오는 것이.... 아오~~~!!!!!

 




그래도 베이킹소다로 닦으면 닦을 수록 조금씩 나아집니다.





이렇게나 더럽습니다... 아놔.~~~





깨끗해졌습니다.





필기구에 눌린 자국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지만...

낙서자국은 거의 없어졌어요.

눌린 자국도 사용하다보면 나무의 탄성으로 조금씩 옅어집니다.

물론, 완벽히 없어지진 않아요.. ㅠㅠㅠㅠ





이렇게 스윽~ 그어진 자국은





힘안들여도 베이킹소다로 스윽~ 닦이구요.





다 닦았습니다.




처음에 비하면 낙서는 다 지워지고 완전 깨끗해졌죠??




속이 다 후련하네요...


책상을 이꼴로 해둘때 마다 

유리를 깔아줘야 하나... 생각했다가도

이렇게 깨끗하게 닦아놓고보면 

역시나 나무 그대로의 느낌이 좋고... 그렇네요..



아마도 우리집 책상은 

원목 그대로는 아니고 

표면에 바니쉬 처리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필기구 자국이 깨끗하게 지워지는 것 같아요.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원목가구들은 바니쉬 처리가 된 상태이므로 

이 방법으로 닦으셔도 되지만

바니쉬 처리가 되지 않은 나무의 경우에는 필기구 자국을 지우긴 쉽지 않을겁니다.

실제 사용하기 위한 가구는 바니쉬처리를 할테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구요 ^^



이번에 이렇게 낙서를 다 닦아주고 나서 또 낙서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는데...

방에 있는 또다른 원목 책상은... 칼자국, 톱질자국까지 있어서.. ㅠㅠㅠㅠ

다시 샌딩을 맡겨야 하나.. 고민입니다. 어흑..

제발,, 책상에서는 공부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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