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기/그릇

[캠핑용] 캠핑용 다용도 식기 '시에라 컵' 을 파헤쳐봅시다~

쥴리T 2016. 6. 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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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캠핑 좀 다니신다.. 하시는 분들은

"시에라 컵" 몇개씩은 갖고 계시죠?

 

제가 어릴 때는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항상 온가족이 다함께 캠핑가는게 기대되는 피서였는데

다 자라고 나니..캠핑할 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이 다시 그리워져서

몇년 전부터 캠핑장비를 하나씩 하나씩 마련하면서 띄엄띄엄 캠핑도 다니고 있어요.

올해는 아직 한번도 못갔네요.. ㅠㅠㅠㅠ

 

캠핑장비를 마련하면서도 주방홀릭녀 아니랄까봐 캠핑용 그릇과 조리도구에 또 꽂혀버렸어요.

 

캠핑장비 중에는 일본 브랜드인  "스노우피크(snow peak)" 와 미국 브랜드인 " 콜맨(cole man) "으로

주로 마련중이랍니다.

요즘엔 국내에서도 품질좋은 캠핑장비를 제작하는 곳이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죠^^

 

먼저 시에라 컵 (sierra cup) 이라는 이름의 의미부터 알아볼까요?

 

[등산상식사전]에서 발췌했습니다.

시에라 컵은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유용한 용구로 미국 시에라 클럽(sierra club)이 최초로 만든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컵은 산에서 찻잔, 술잔, 개인용 식기로 쓰이며, 스토브에 직접 올려놓고 쿠킹 세트 대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응용 범위가 넓다. 쿠킹 세트에 포함된 알루미늄제 컵은 가벼워서 좋지만 추운 날씨에 뜨거운 내용물이 곧 식어버리는 결점이 있다. 시에라 컵은 뜨거운 내용물일지라도 입술을 데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시에라 컵은 원래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뮤어(John Muir)가 발족시킨 미국 시에라 클럽이 자연보호 활동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 제작, 판매하면서 탄생했다. 이 컵 정품에는 시에라 클럽이라는 자구가 새겨져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시에라 컵은 대부분 모양만 흉내낸 모방품이며, 원래 이 컵이 지닌 열전도 방지의 단열 기능도 없다. 이 컵의 재질은 스테인리스스틸과 티타늄 등이며, 원래의 모양은 바닥은 좁고 입구는 넓은 형태로 만들었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변하였다. 이 컵의 장점은 단열 기능에 있다. 열전도를 방지하기 위해 컵의 테와 손잡이의 재질을 달리해 내용물의 온도가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제가 처음 접한 시에라 컵이 스노우피크 꺼라서 일본에서 나온건 줄 알았더니

미국에서 최초로 만든 거군요~^^

그러면 제가 갖고 있는 것들은 전부다 모방품이었다는 거..?

등산사전에 나와있는 것처럼 밥그릇, 국그릇, 컵, 미니냄비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요.

 

착착 완전히 포개지기 때문에 부피를 줄일 수 있어서 컴팩트하게 수납할 수 있죠.

등산이나 캠핑가서 밥그릇, 국그릇, 컵 등등을 따로 안가져가고 시에라 컵 하나로  다~ 해결되니까 여러모로 정말 등산, 캠핑용품으로 적합합니다.

 

근데 저는 시에라 컵을 캠핑가서 사용하기 보다는 집에서 반찬그릇이나 앞접시로 더 많이 활용한거 같아요.

다용도 활용컴팩트한 수납이 시에라컵의 최대 장점인거 같습니다.

 

 

[재질]

보통 시에라 컵의 재질은 스텐이나 티타늄인데요, 스텐에 비하면 티타늄은 깃털만큼 가벼워요.

그래서 백팩킹하시는 분들이 짐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주로 티타늄 재질을 보유하고 계시죠.

제가 집에서 무거운 무쇠냄비나 통3중, 통5중 통7중 같은 묵직한 스텐냄비를 쓰다보니 티타늄 재질은 정말 종잇장같은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스텐 내부에 넌스틱 코팅이 되어 있는 것도 나옵니다.

저도 스텐 재질과 티타늄 재질 을 둘다 보유하고 있어요.

 

[용량]

일반적인 시에라컵은 용량이 300ml 입니다.

보통 컵 가득 뭔가를 담지는 않으니까 사용할떄는 한 250ml 정도 쓴다고 보심됩니다.

저는 600ml/300ml/70ml(미니) 와 컵으로 나온 220ml 로 4종류 보유중입니다.

 

[모양]

위는 넓고 아래로 갈 수록 좁아지는 모양으로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를 담아도 손잡이가 뜨거워지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구요,

손잡이를 접을 수 있도록 나온 형태도 있어요.

저는 손잡이 접는 형태는 없구요, 일반적인 형태만 보유중입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구경해보실까요?

자세히 찍다보니 사진이 너무 많네요..

 

1.스노우피크 시에라컵

스노우피크에서 나오는 시에라컵은 스텐티타늄 두가지 재질로 용량은 한가지(300ml) 입니다.

딱 밥공기로 사용하기 좋구요, 라면 덜어먹기도 좋은 용량이지요.

 

 

 (1)스텐 300ml (E-103)

측면에는 용량이 표기되어있고, 바닥에 스노우피크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무광 스텐을 사용하여 스크레치에 강합니다.

 

 

(2)티타늄 300ml (E-104)

 스텐과 마찬가지로 측면엔 용량이 표기되어있고, 바닥엔 로고 뿐 아니라 티타늄재질이라 각인되어 있군요.

 

스텐과 티타늄이 사진으로 보기에도 다르죠?

스텐이 좀더 손잡이가 두껍고 색도 더 뽀얗네요.

 

손잡이는 역시 티타늄이 더 가늘어요.

무게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한 부분이기도 하겠지요.

 

시에라컵의 최대장점~!! 스태킹~!!!

정말 한몸인약 겹쳐지지요.

 

 

2.콜맨 스텐 600ml 시에라컵

단종되어 이젠 나오지 않는 모델이예요. 일본 콜맨에서 출시된 거예요.

같은 모양으로 내부에 넌스틱 코팅된 것만 판매되더라구요.

손잡이는 스노우피크에 비하면 많이 가늘어요.

 

이 용량은 국그릇으로 쓰기 딱 좋은 사이즈.

그렇다고 밥담지 말라는 법 없구요, 라면담지 말란 법 없지요..^^

손잡이에 열전도가 잘 안되기 떄문에 급할땐 미니냄비로 활용도 가능합니다.

 

측면에는 스노우피크와 마찬가지로 용량이 표기되어 있고,

바닥에는 콜맨의 마스코트 랜턴이 각인되어 있네요.

 

 

3. 미니멀웍스 티타늄 600ml 시에라컵

용량표시는 없구요, 바닥에 브랜드와 티타늄 재질이 각인 되어 있습니다.

미니멀웍스는 국내에서 요즘 뜨는 캠핑용품업체예요.

품질도 꽤 괜찮은거 같아요.

 

600ml 콜맨 스텐과 미니멀웍스 티타늄 비교샷입니다.

역시 재질에 따라 색과 느낌이 다른 것이 사진에서도 보이는 군요.

 

이 두가지는 측면각도가 살짝 다르고 손잡이 부분도 약간 다르네요.

 

 

4. 노리스 미니 시에라컵 (약 70ml)

소주한잔 분량이라고 보시면 되요.

실제로 캠핑가서는 소주잔으로 활용가능하구요, 저는 쌈장이나 소스그릇으로 사용하면 좋을 꺼 같아서 구입했어요.

바닥에 로고가 각인되어 있네요.

 

손바닥 위에 이렇게 올라가는 정말 귀욤귀욤한 미니사이즈예요.

 

노리스도 국내 캠핑용품 업체로 다양한 캠핑용품이 나옵니다.

위에 스노우피크나 콜맨과 비교하자면..

미니한 사이즈 때문인지는 몰라도 품질은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종합편]

보유중인 시에라컵 종류별로 한눈에 비교해보세요. 

 

 

5.스노우피크 티타늄 싱글머그 220 (MG-002)

이건 시에라컵 스타일의 머그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 시에라 컵은 넓직 펑퍼짐한 모양인데 이건 정말 길쭉한 컵 모양이거든요

 

용량은 표시되어 있지 않고 바닥에 로고와 티타늄재질표시만 되어 있습니다.

뚜렷한 음각이나 양각은 아니네요.

 

이건 그냥 물컵으로만 활용가능하지 싶어요.

맥주컵으로 활용하기엔 크기가 좀 작고..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엔 좀 작고 깊은 느낌이..

저는 집에서 데일리 물컵으로 쓰는 중이에요.

캠핑갈때도 가져가구요.

 

 

위에 소개된 모든 시에라컵을 다 겹쳐봅니다.

 

역시 스태킹의 황제라 할만하군요~!!^^

 

이런 캠핑용 그릇은 꼭 캠핑갈때만 사용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평상시에 집에서도 밥그릇, 국그릇, 앞접시, 반찬그릇, 소스그릇 등 다용도로 활용중입니다.

던져도 깨지지 않고, 설거지 편하고, 수납공간 적게 차지하고..

해서..

 

 

캠핑용 그릇의 매력에 푹 빠져서

식구는 3명이면서도

한번 사면 2개나 4개씩 사야하는 짝수병 ㅠㅠ 때문에

비싼 티타늄은 2개씩만, 나머지는 4개씩 짝맞춤을 해서 결국.. 이렇게 다 모았네요..

 

포스팅을 하다보니 아..캠핑가고 싶네요.

상반기 마지막 황금연휴가 이렇게 지나가 버렸네요.

 

다음 연휴는 이제 추석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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