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안에서 해먹기

[메인요리] 김장김치와 짝궁, 보들보들 "통삼겹수육"

쥴리T 2017. 1. 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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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은 친정엄마랑 언니랑 시간이 맞질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저는.. 얻어만 오는 걸로~ 후후훗..


뭔가 얌체같은 이 느낌...

죄송함과 감사함을 안고 김장김치 큰~통으로 한통 얻어왔습니다. 히히



김장김치엔 역시 

돼지고기 수육이죠~!!!!!


평소에 통삼겹으로 수육을 할 땐 스타우브에 무수분으로 하는데 

이번에는 빨리 먹고 싶은 급한 마음에 ㅋㅋ 편법을 좀 썼어요..ㅋㅋㅋㅋ



보들보들 통삼겹 수육

[재료] 통삼겹, 양파, 통후추, (+소주)




이번에 사용했던 편법...^^ 재료에서 슬쩍 눈치채셨나요??

일단은.. 쉿~~~ ㅋㅋ



무수분으로 수육을 하려면 묵직한 무쇠냄비나 통5중 이상의 스텐냄비에 하시면 됩니다.

물이 안들어가서 "무수분"인데

물 대신 갖가지 향신채소나 과일을 함께 넣고 익히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에서 수분이 빠져나와서 흥건~하게 물이 생긴걸 볼 수 있어요.


이번엔 집에 겨우 양파밖에 없어서.. 

대파랑 사과도 넣고 싶었는데...이가 없음 잇몸으로 하는거죠~ 후훗

양파만 충분히 깔아줬어요.. ㅋㅋ 





양파 3알을 대충 썰어서 냄비 바닥에 충분히 깔아요~~ (어짜피 이 양파는 안먹으니께~~)

스타우브 오벌23 구형 사용했습니다.

통삼겹 한덩어리 무수분 수육하기 딱 좋은 사이즈~~^^





산소포장된 통삼겹~!!



산소포장된 고기는 냉장보관했을 때 유통기한이 약 일주일은 되더라구요..

그래도 구입하고 나서 바로 해먹는게~^^



아우~고기 떼깔이~~ 먹음직~~~~^^






수육을 할 때는 이렇게 비계 부분을 위쪽으로 해야

익으면서 기름기가 아래 방향으로 쫙~ 빠지는 과정에서 고기가 더욱 보들보들 촉촉해집니다~~




양파가 잡내를 잡아주긴 합니다만..

추가로 통후추 몇알 올려줬어요~



이제 뚜껑닫고 익혀주기만 하면 되는데

요령은

처음엔 약간 센불에 두었다가 양파가 익고 살짝 탈꺼같다~ 싶으면 불을 중약으로 낮추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면 되요~^^

정확한 시간을 재보진 않았는데 불을 낮추고 나서 약 40~50분 정도는 익혀야 합니다.




기다리다 못참고.. 약 25분? 30분 정도 지났을 때 뚜껑을 열었~




오오오~~~~


아직 한 20분은 더 익혀야 하는데.. 김장김치랑 얼른 곁들여 먹고 싶은 급한 마음에~





겉으로 보기엔 잘 익은거 처럼 보이죠??

하지만.. 반으로 썰어보니 속은 덜익었 더라구요. ㅠㅠㅠㅠ


편법 극약처방~!!!! 뚜둥~!!!



소주~~~ 흐흐흣

집에 일반 소주는 없고 '자몽에 이슬' 밖에 없길래...



아.. 한 때 이 "자몽에 이슬"에 푹빠져서 많이도 마셨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려서 안마신지도 꽤 ...


제조일자를 보니 1년이나 지난??...뜨아~~~

하지만 술이니까 별 문제없겠죠?



요거 넣으면 잡내도 없애고, 살짝 단맛도 나고, 수분이 들어가니까 빨리 익고~

콸콸콸 부어줍니다~~~~

그러고 다시 뚜껑닫고 약 10분~~!!

그렇죠.. 무수분으로 한번 익히고, 소주에 한번 더 삶아주는 거^^



수육이 반잘라져 있는 이유는...?

아시다시피 급한 마음에 일찍 꺼내서 반으로 썰었는데 속이 덜익은;;;;; ㅋㅋ



어쨋든 소주로 극약처방했던 편법은 신의 한수~!!^^

잡내하나 없이 보들보들한 수육탄생~!!!!


그래서 이번 수육은 무수분은 아닌걸로~ㅋㅋ



김장김치와 정말 흡입했네요..^^


예전엔 통삼겹 한덩어리 사면 세식구 충분했는데

아들이 점점 자라니까 이거갖곤 모자라네요..

다음엔 두덩어리 삶아야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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