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안에서 해먹기

[국,찌개] 냉동실털어 전복된장찌개

쥴리T 2016. 7.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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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에서 해먹기"에 올린 음식들이나 재료준비하는 것들 쭉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무조건 편하게, 쉽게, 빠르게 음식을 해먹기 위해 

주로 손질을 다 끝내놓은 재료를 냉동실에 좀 쟁여두고 있지요..


일단 냉동실에 들어가면 잘 안먹게 된다는 분들도 계시고

냉동실에 넣어둔게 뭐가 있는지 몰라서 잘 못찾아 드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자주 장을 보러 나갈 수가 없어서 한꺼번에 사는 편인데다가, 

늘 시간에 쫒겨 식사준비를 하다보니

일부러 냉동실에 쟁여두고 먹는 편이라고 할까요..^^

냉동실에 재료를 보관할 때 

냉동실 칸을 아예 "육류, 해산물, 냉동식품, 양념 등 " 으로 분류해 두면 잘 찾아먹을 수 있구요,

그리고 보관할 때 꼭 한번 먹을 양으로 소분하거나 분리하기 쉽게 보관해야 되요.

사실 저희집 14년된 냉장고가 작은 편이라 어디에 뭐가 들어가있는지 한눈에 다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합니다.

요즘 나오는 큰 냉장고들은 깊어서.. 한번 들어가면 잘 안보이기도 하겠더라구요...

(하지만 큰 냉장고도 사고싶다는...^^ 애써 참는 중...ㅋㅋㅋ)


또또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은 냉동실에 쟁여둔 재료 털어서 끓인 고급진?? 된장찌개예요.

전복된장찌개~!! 


지난 번에 사서 껍데기까지 깨끗이 손질하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둔 꼬마전복을 넣었지요~~


냉동실 털어 전복된장찌개


대용량으로 끓여 냉동실에 쟁여두었던 해물채소육수 하나 털고

(얼린 육수 넣고 그 비닐봉투에다 물을 추가로 부어서 뭍어있는 것까지 물로 헹궈 넣어주면서 적당히 찌개의 물양을 맞춥니다~^^)


육수가 담겨있던 비닐봉투가 깨끗해졌..ㅋㅋ


냉동실 대기중이던 다진 마늘 털어 넣고~


보글보글~~


된장 풀고~~

해인사 된장 맛있는데 거의 다 먹었네요.. 

이젠 엄마가 주신 된장 있으니까 그거 다 먹고 모자라서 사먹어야 하면 해인사 된장으로~~^^


양파, 당근 썰어넣고


냉동실 대기중이던 꼬마전복 및 칵테일 새우, 참타래버섯 털고


보글보글

거품은 조금씩 제거해주고요, 나중에 다 끓고 나서 한꺼번에 한번더 제거해주세요~


참타래버섯~ 느타리버섯이랑 맛도 비슷한데 매우 저렴해요.

그래서 한번 사면 한 4~5번 먹을 분량을 구입하고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면 든든~^^


이제 두부~~

도마 안꺼내고 친정엄마처럼 ㅋㅋ 따라해봤어요.. 손바닥에 올려놓고 칼로 숭덩숭덩~

그래도 좀 무서우니까 ㅋㅋ 과일칼로 ㅋㅋ (함부로 따라하시진 마시길..;;;)


마지막으로 냉동실 대기중이던 대파 넣어줍니다~

다 끓으면 거품좀 걷어주고~~~^^



냉동실 또 털어서 조기굽고~


요즘 맨날맨날 먹는 오이지무침~!!! 까지해서 간단하게 한상 차렸네요~

요리보고~~


조리보고~~ ㅋㅋㅋ


아들 먹을 된장찌개는 따로 트윙클볼에 담아주면

알아서 전복이랑 새우랑 버섯도 잘 먹어요~~^^


냉동실에 대기중이던 재료가 무려..

해물채소육수, 꼬마전복, 칵테일새우, 참타래버섯, 다진마늘, 대파 + 구워먹었던 굴비까지~~^^


가끔 두부세일하면 두부도 2팩 정도 사다가 

먹고, 유통기한 끝날 때 쯤 되도 남으면  팩 채로 냉동실에 얼려버리기도 해요.

나중에 녹여서 먹으면 새로운 식감의 두부로 탄생하거든요~~ 

예전에 "집밥 백선생"에서 가르쳐준 방법이예요^^ 이게 중국에서 먹는 동두부라고.. 유부느낌도 나고 약간 스폰지같은 느낌도 나요.


어쨋든.

저같이 자주 장보기 힘들고, 매번 시간에 쫒겨 식사준비하는 사람한테는 

냉동실이 마트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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