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휴가지 "여수"
여수하면
여수엑스포 때문에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서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래 덕분에
누구나 여수 밤바다에 대항 로망이 생겼지요..^^
그리고 해안가 지역이니까 당연히 먹거리는 해산물이 유명하고요.
흔하게 들어왔던
"돌산 갓김치"가 바로바로 여수 특산품~~!!!
여수 돌산갓 김치~!!!!
여수가는 길에 탄천휴게소에 들러서 아침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는데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탄천휴게소 "왕갈비탕", "엣날돈까스" 여기가 맛집이네~!! http://seoksnhoon.tistory.com/571
여수에 도착하니까
또 점심때..
주변지인한테 추천받은 "두꺼비 게장" 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검색해보니까
"두꺼비 게장" 이 메스컴도 많이 탔고,
블로그 후기글도 엄청 좋더라구요~~!!
제가 또 게장을 무쟈게 좋아해서
기대만발 하면서 입장~!!!
같은거 2장씩 붙여놔서 티비에 엄청 많이 나온거 처럼~ㅋㅋ
여기서 젤 유명한 프로그램은 "배틀트립"인가요~
건물 전체가 식당임.
이런 맛집은 기본적으로다
주차장이 좀 좁지요??
근데 생각보다 차가 빨리 빠져서 운좋게 주차했구요.
줄서는건 필수지요 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오래기다리진 않더라구요.
여수는 밖에다 이렇게 가격표를 붙여놔야 하나봐요?
"옥외가격표시제"
가격이 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많이 비싼것도 아니고..
천장까지 신발장 ㅋㅋㅋㅋ
네.. 신발벗고 들어가는 식당입니다.
메뉴가 갱장~히 단순하죠?
아들은 게장을 잘 못먹을꺼 같아서
갈치조림도 시킬까 하다가.. 남편이 그래도 이집 시그니처를 먹어야한다며 게장백반만 3개~!
따로 포장판매하는 쏙새우장, 각종 김치..
돌산갓김치..음... 탐난다..ㅋㅋㅋ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면
정말 빠르게 메뉴가 나옵니다.
줄섰는데도 별로 오래 기다리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 있는듯..
회전율 대박~!!
반찬만 쫙 깔아준 줄 알았더니
게장도 다 나온 것.
좌 양념게장 / 우 간장게장
어머.. 이게 3인분???
(물론 1회 리필 됩니다.)
간장게장입니다.
돌게이기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간장게장에 나오는 게보다 훨씬 작아요~
양념게장..
입니다.
양념게장 간장게장 합친 양이 3인분...
음...
이때부터
뭔가
기대와는 다르다....?? 는 느낌...
일반 고기집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게장이랑 비슷한 느낌적 느낌...?
게찌개도 나오네요.
정말 된장푼 물에 게랑 두부만 덜렁~
게가 들어갔으니 국물 맛이 나쁘지 않지만..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니네요..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게장을 먹어볼까요~~~!!!??
밥을 냉면기에 주네요.
게장과 비벼먹기 편하겠네요.
요게 쏙새우인가봐요~
요 새우도 음청 딱딱함.
이거 뭔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좋아하는 해조륜데....
돌게로 만든 게장이라..
게가 엄청나게 딱딱합니다.
사이즈가 작지만 살은 꽉~!! 차있어요.
집게발에 이렇게 꽉찬 살~
밥에도 비벼먹고..
종합적인 평을 해볼께요.
저는 이 식당과 전혀 관계 없고요,
그냥 여수 다녀온 사람이 유명하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다녀온 케이스~
블로그 검색해보니 전부 칭찬 일색이던데요..
역시나 블로그는 거품이 껴있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어요.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려볼께요.
(원래 음식맛은 개인취향이 강한 부분이라 ..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먼저..
저는 부산 출신으로 해산물을 기본적으로 좋아합니다.
특히 게장은 없어서 못먹는 1인이라고 할까요.. 게장이 좀 비싸잖아요~ ㅋ
게장 킬러~
그런데
여기 "두꺼비게장" 은
게장이
짜도 너무 짭니다. ㅠㅠ
원래 게장은 짠 음식이죠.. 그러나 좀 심하게 짠 맛..
양념게장은 거의 다 남겼어요.
너무 짠데다 맵기까지..
간장게장은 돈아까워서 한번 리필하긴 했는데
리필해서 받은 건 반이상 남겼네요.
너무 아까워서 밥을 한공기 추가해서 먹다가
결국 남겼어요.
중딩아들은 게장은 짜서 거의 안먹고 게찌개에 두부만 건져먹었어요.
게찌개에 들어있던 게도 오래 끓였는지 살이 질기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게찌개 많이 먹으며 자랐는데,
솔찍히 울엄마가 만들어 주신게 훨씬 게 살도 부드럽고..
맛있네요. ㅋㅋ
그리고 돌게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너무 딱딱해서 살을 발라먹기가 정말 불편해요.
치아 약하신 분은 정말 특히 조심하셔야 할듯..
가위의 손잡이쪽 톱니부분으로 잘라도 힘이 너무 들어가고,
여기저기 튀고.. 난리도 아님.
누가 먹기 좋게 싹~ 발라준다면 뭐.. 다시 먹을 수도 있겠지만...ㅋㅋ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고 맛있지도 않더라구요.
한마디로
줄서서 기다려 먹을 만큼은 아니다~~~!! 라는 건 알고 가시길....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고 줄서서 기다리고
들어오고 나가고 치우고 들어오고
막 그러니까
먹을때도 정신없고, 뭔가 급하게 먹게 되는 점도...
(너무 단점만 썼나요.. ㅋㅋ )
게장을 좋아하는 제가 느낀게 이정도였으니..
남편은 말 다했죠..
이제 게는 몇년동안 쳐다도 안보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직장동료한데 듣고 와서 가자고 해놓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두꺼비 게장 바로 근처에
"황소식당" 이 있는데
거기로 갈껄 그랬어요.
황소식당이 더 현지인한테 인정받는 곳이래요..
물론 거기도 줄을 길게 서있더라구요.
물론 황소식당은 안가봐서 실제론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쨋든.
저는 실망했어요.
여수에 도착하자 마자 들렀던 맛집에 실망하고 나니..
메스컴과 블로그에서 유명해진 맛집에 대한 신뢰가 뚝 떨어졌어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까
저의 주관적인 후기는 참고만 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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