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미니멀 라이프에 가까워지고 있는게 맞는지
늘 의문스러운 ㅋㅋㅋ
쥴리 T..
47번째 비우기 포스팅을 하다보니
돌고 도는게 보이네요.
화장품, 옷, 신발, 아이물건 (책, 옷, 신발 등), 잡동사니
채우기와 비우기의 뫼비우스띠...
**
오늘은
시기가 지난 책(과학소년, 와이책) 드림하기 입니다.
포스팅은 지금하지만
이 책들은 작년에 비운 것들 이예요.
아들이 초등시절 엄청 열광했던 책들이라
정말 돈 안아까운 있는대로 뽕뺀 책들이지요.
아직도 아까워하지만..
이젠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조카들한테 넘기기로...
작년에 미국으로 이민 간 동생 네에 이렇게 직접 갖고 가서 드림했지요.
박스에 쌌다가 캐리어가 훨씬 편할 꺼 같아서
무게 확인해보면서 캐리어에 실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실어서 갖고 갔어요.
와이책 총 100여 권 중
몇권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무게 한도가 있어서 다 못 갖고 갔었어요.
**
그러다가
지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며 그쪽 이삿짐으로 같이 책을 보내달라길래
이삿짐은 많은 양을 실을 수 있으니
남은 와이책과 그동안 모아왔던 과학소년까지 싹다 싸서 보냈어요.
와이책은
아이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아주 얕지만 넓~~게 해소시켜주는 책인거 같아요.
만화책이라서 걱정이 많았지만
은근 잡다한 지식을 많이 얻었고, 학교 과제 할 때 아이디어 얻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아요.
조카들은 미국으로 이민간지 6개월만에 한국말을 많이 잊어버렸더라구요.
초등 저학년에 영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abc도몰랐지요.)로 이민 간건데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고 한국말을 잊을 정도라니
정말 놀랬어요.
그래도 집에서는 계속 한국말로 대화하고
책도 한글책이 더 편하게 생각하는 상태라서
이 책들을 보내서
한국말을 잊지 않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택배를 쌌네요.
[과학소년]은
3년 동안 구독했던 잡지인데
내용이 꽤 좋아요.
잡지라서
다양한 분야의 과학 지식을 최신 내용으로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두고 두고 보기에도 참 좋았어요.
아이가 원하는 내용을 찾을 때는 몇년도 몇월호에 있는지 기억할 정도로 여러 번 반복해서 봤었지요.
책이라서 무게가 어마어마 합니다. ㅠㅠ
3박스에 나눠서 꽁꽁 쌌는데
보통 해외 이삿짐은 배로 실어나르기 때문에 오래걸리잖아요.
혹시나 무거워서 바다 건너 가는데 터지거나 파손될까봐
아주 그냥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보냈더니
안전하게 잘 도착했더라구요.
이렇게 또 대량의 책을 비워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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