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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고질적 편두통 환자의 두통약 이야기

쥴리T 2018. 6.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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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편두통 환자가 누구냐구요???

저예요.... ㅠㅠㅠㅠ



저.. 어릴 때부터 두통이 넘 자주, 넘 많이 격으며 살아왔다는요.. ㅠㅠㅠㅠ


생리할 때도 남들은 배가 아픈데 저는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면 남들은 속이 더부룩한데 저는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 받아도 머리가 아프고,

숙취가 있어도 머리가 뽀개질꺼 같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이 아프면 겉으로 티가 나잖아요..

감기에 걸려도.. 안색이 안좋고, 기침이 나거나.. 열이나거나, 콧물이 나거나...



두통은 본인만 아니까 너무 힘든 증상인거 같아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니까 얼굴인상만 팍~!! 구겨지고 ㅠㅠㅠㅠ

난 머리가 뽀사질꺼 같은데..

남들은 그런 저를 보고 인상을 구기고 있으니까 기분 안좋냐는 말만하고.. ㅠㅠㅠㅠ



저의 편두통 증상은


머리 전체가 꽈~~~!!! 쪼여지는 거 같거나..

오른쪽 또는 왼쪽을 칼로 삭~ 도려낸거 같이 아프거나..

뒤통수에 무거운 추를 달아놓은 거 같이 무겁거나..

머리통 전체가 폭발할꺼 같거나...


그때그때 증상도 다양해요...




이제는 워낙에 편두통이 자주 오니까

늘 약을 상비했다가..

뭔가 전조증상이 오는거 같다... 싶으면 약을 먹어버려요..

그러면 좀 덜 힘들게 지나가더라구요..



물론... 편두통때문에 병원에 가서 제대로 진료를 받아본 적은 없어요..

사실... 뭔가 큰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도 좀.. 있는 것도 같고요...

하루이틀 지나면, 빠르게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니까 병원에 안가도 될꺼 같은 기분도 있고요..




저 뿐 아니라 우리 남편도 편두통이 심한데요..

두통이 올때마다 아픈 증상이나 위치가 다른 저와는 다르게 늘 같은 증상과 같은 자리가 아픈지라..

좀 걱정이 되서..

이번에 건강검진할 때 뇌CT도 찍었거든요..


결과는.. 아무이상 없더라구요.


다행이긴한데.. 답답하기도 합니다.

편두통의 원인은 알수가 없으니... ㅠㅠㅠㅠㅠ






편두통의 고통은 본인만이.. 격어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잖아요.




편두통이 한번 시작되면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거든요...

약 털어넣고 누워있어야 해요.. ㅠㅠㅠㅠ


그래서 밖에 있을 때 두통이 오면... 열일 제끼고 집으로 ~!!!!






서론이 길었네요...




그래서.. 편두통 때문에 자주 고생하는 저를 거쳐간 두통약을 정리해보려구요..



약 이야기라 조심스럽긴 합니다.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작성한 내용이니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것은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시고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처음엔 타이레놀만 먹었어요.


시중에 판매되는 진통제 중... 가장 부작용이 적은 약이니까요.

타이레놀은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 입니다.


[사진출처 : 한국존슨앤존슨]







그러데 전.. 타이레놀이 전혀 효과가 없더라구요.. ㅠㅠㅠ

(물론, 편두통 왔을 때 아무 약이 없으면 타이레놀이라도 먹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약사한테 상담을 했더니

저같이 타이레놀(아세트 아미노펜 계열)이 안맞는 사람은

"이부프로펜" 계열의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진출처 : 대화제약]




[사진출처 : 녹십자]






그래서 그 이후로는 쭉~~~ 이부프로펜 을 먹었지요..



그런데 이것도 내성이 생기는 건지..

또 언젠가 부터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편두통이 왔을 때 먹는 약은 

거의 대부분 해열진통제 잖아요? 타이레놀도, 이부프로펜도..

흔히 광고할 때 나오듯이 두통, 치통, 생리통~~

대부분의 통증에 사용하는 약이죠.




근데 이부프로펜도 저한테는 효과가 약해지니까..



더 쎈 약을 ㅠㅠ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두통"에 특화된 두통치료제를 먹기 시작했어요.


"마이드린"




[사진출처 : 녹십자]


[사진출처 : 약학정보원]





이거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우리 남편이 그랬어요..

저처럼 편두통이 심해서 마이드린을 먹었는데

속이 울렁거려서 괴로워하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아직까지 마이드린 부작용은 못겪었어요.




지금까지 저의 편두통에 직효인 약은 "마이드린"이고요,



전에 한번 밖에서 너무 아파서 다른 사람이 상비약으로 갖고 있던 "게보린" 먹었을 때도 괜찮아지더라구요.




게보린도 진통제중에 엄청 쎈 편이거든요.




마이드린은

효과가 정말 좋긴한데..


약효가 머리에서 삭~ 퍼지는게 실제 느껴진다고 할까요??

뇌혈관이 쪼그라들었다가 확장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꽉 쪼여있던 머리통이 삭~ 풀어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등등...


약간 몽롱~ 해지는 느낌이 있어서 

운전할 때는 진짜 조심해야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마이드린은 집에서 편두통이 올때 먹고 자버려요.

자고 일어나면 몽롱한건 못느끼고 상쾌해지니까요.







예전에 젊은? 시절에는 편두통이 와도

진통제 먹으면 내성 생기고 몸에 안좋을꺼 같아서 

정말 쌩짜로 참았었는데요.


이제는 그렇게 참다가 더 죽을꺼 같아서 ㅋ

바로바로 약 먹어요.





**


이번에 비타트라에서 구입할 때 

효과가 빠르다는 Advil 애드빌  샀어요. 아예 120정 들어있는 통으로.. ㅋㅋ


애드빌도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 입니다.


리퀴드 젤 형태라 흡수가 빨라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다음에 편두통이 오면 마이드린 먹지말고 애드빌로 견뎌봐야겠어요.







약이기 때문에 라벨도 자세히 꼼꼼하게 읽어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해서 파는 애드빌과 같아요,

약국에서 사면 비싼데..비타트라에서는 요렇게 120정 짜리는 저렴하더라구요.







워낙에 자주 편두통이 오니까..

이제 이런 약도 병으로 구입하게 되네요.. ㅠㅠㅠㅠㅠ





좀 약한 편두통엔 애드빌,

좀 심하게 온다 싶으면 마이드린 으로 

견디고 있어요..





아 정말 편두통 치료법은 없는 걸까요.. ㅠㅠㅠㅠ


편두통 한번 오면 너무 괴롭죠.. 

편두통 없는 세상에 살고 싶뜨아~~ ㅋㅋㅋ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작성한 내용이니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것은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시고 복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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