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맛집] 원래도 유명한데 더 유명해진 평양냉면 "을밀대" 본점

남북정상회담 덕분에

뉴스까지 자주 등장하는 "을밀대"

제가 근무하는 곳이 을밀대 근처라서 을밀대에서 냉면을 먹은지도 20년이 되어가는군요... 쿨럭..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점심때 가면 줄서는 건 똑같아요~~ ㅠㅠ

처음엔 이곳이 그렇게 엄청나게 유명한 곳인줄도 몰랐고..

더운 날 이렇게 줄서서 까지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20년전에 처음 맛봤던 을밀대의 "평양냉면"은....

음..

뭐랄까...

좀더 자극적인 함흥냉면이나.. 분식집에서 파는 칡냉면에 익숙해져 있던 제 입맛엔

한  30%는 부족한 맛이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분들이 을밀대 냉면은 한 3번은 먹고나야

아~~ 이 맛에 먹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꺼라는데..

진짜 그렇더군요.. ^^

이젠.. 한여름 더운날 뿐 아니라 한겨울에도..

뜬금없이

생각나는 그맛입니다~~!!!!! 

오래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을밀대...

건물에 붙어있는 간판은 옛날 그대로예요.

너무 사람이 많아서 2층으로 확장했다가.. (2층은 마치 가정집 느낌..)

옆쪽 가게로까지 확장했지만..

여전히 점심시간에 가면 기나긴 줄을 서야 합니다...

이번에 저는

남북정상회담 하기 며칠전에 갔었는데요..

와~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가길 얼마나 잘했냐며..

안그랬으면 사람 너무 많아서 한동안 못먹을뻔 했겠다며...ㅋㅋㅋㅋㅋ

애매한 시간에 갔더니

( 약 오후 4:30 경)

줄을 안서도 되더군요... 

조금더 늦어지면 저녁시간에도 줄을 선다고 합니다.

심지어 20년간 다니면서 한번도 못들어가본

본관 1층 입성~~!!!! ㅋㅋㅋㅋㅋㅋ

메뉴판 먼저 보십니다~~^^

반사되서 잘 안보이죠 ㅠㅠㅠㅠ

(살짝 부끄러워서 정면에서 못찍..ㅋㅋ)

거의 모든 재료를 국내산만 쓰다보니

(무려 한우사골까지~~)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물냉면, 비빔냉면이 11,000원~~!!!

사리를 추가하는 것도 무려 6,000원...

회냉면 15,000원

비싸비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육은 小 30,000원/ 大 60,000원..

을밀대가 수육도 맛있는데..

비싸서 잘 못먹어요 ㅠㅠ

그리고 녹두전~!!! 9,000원

녹두전은 가시면 꼭~!!! 같이 드세요~~~!! 강추예요..^^

겨울에는 양지탕밥도 뜨끈~~하니 맛있어요..

우선 주전자에 따끈한 육수 나옵니다.

기본반찬..

김치, 냉면무, 겨자.

고춧가루와 파 들어간건 녹두전 찍어먹는 간장그릇이예요.

녹두전 뚜둥~!!!!

와~~~ 정말~~~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 ㅠㅠㅠ

달랑 이거 1장이 9000원.. 실화냐~~ ㅋㅋㅋ

하지만 넘나 맛있는거....

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요~~!!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물냉면 등장이오~~~~~~~~~

보고 또봐도..

침나와요~~~~~~ ㅠㅠㅠㅠㅠ

약간의 살얼음낀 국물을 먼저 한모금 들이키고 

식초와 겨자를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ㅋㅋ

저저 얇게 저민 고기 보라며... 

아~~ 글쓰는 지금도.. 음음.. 힘드네요..

먹고싶뜨아~~~~~~~ㅋㅋㅋㅋ

지난번 

평양에 공연단이 방문했을때

옥류관에서 평양냉면 먹는 모습 보니까

거기 옥류관 직원이 

면에다 직접 식초를 적셔서 먹으라고 하길래

저도 한번 해봅니다~~!!!

식초에 적신 면과

오이와 무까지 고기에 싸서~~!!

뜨아~~~~!!!!

지금 이 포스팅을 하면서 얼마나 군침을 삼켰는지....

약간 평양냉면의 인기가 식으면

다시 애매한 시간에 ㅋㅋ 먹으러 가야겠어요..

처음 평양냉면을 접하시는 분들이 심심한 냉면맛에 

"난 평양냉면 맛있는지 모르겠어~"라고 하신다면..

딱 3번만 드셔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완전 반할껄요~~ ㅋㅋ

그나저나..

정말.. 곧... 옥류관 냉면 먹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북한에서 정말 "오리지날 평양냉면" 을 배달시켜먹는 날이 올까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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